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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핼러윈 참사 국감 중 "웃기고 있네"…국회 모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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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11월 9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핼러윈 참사 특수본 50여곳 압색…경찰 수뇌부 향하나


핼러윈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제 경찰청장, 서울청장, 용산경찰서장 집무실 등 5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엔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 집무실과 '늑장 출동'으로 비판받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집무실도 포함됐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용산소방서, 용산구청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습니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통화 기록 등을 살펴보는 한편 압수물 분석을 통해 경찰, 구청, 소방 등 각 기관 지휘부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따져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수본이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휴대전화까지 압수하면서 향후 수사의 종착점이 경찰 수뇌부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경찰의 이태원 참사 대응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관련자들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이나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들의 업무상 과실 여부를 적용하기 애매한 지점들도 있는데다 직무 유기 혐의로 실제 처벌을 받은 사례도 드물어 유죄를 선고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 부실 대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압수수색한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류영주 기자이태원 참사 당시 부실 대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압수수색한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류영주 기자

2.  국감장에서 "웃기고 있네"… 국회 모독 논란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퇴장당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발단은 '웃기고 있네'라고 쓰여진 메모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보도되면서입니다. 김 수석이 강 수석의 노트에 '웃기고 있네'란 메모 내용을 적었다 지우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를 통해 포착된 겁니다. 메모가 찍힌 건 핼러윈 참사에 대한 질의가 오가던 중이었습니다. 김 수석은 "단언코 의원님들의 발언이나 국정감사 상황 관련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고, 강 수석은 "사적으로 둘이 나눈 대화다. 어제 일을 가지고 이야기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사적대화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사적 대화를 여기서 공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야당은 국회 모독이라고 강하게 반발했고,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운영위원장은 원만한 국정감사 진행을 위해 두 수석을 퇴장 조치했습니다.



3. 검찰, 김용 구속 기소…공소장에 이재명 적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4월부터~8월 사이 민주당의 대선 경선기간 전후로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4차례에 걸쳐 총 8억 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남욱 변호사가 마련한 돈이 과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를 통해, 네 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전달됐다고 결론 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부원장에 흘러간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못했습니다.

김 부원장의 공소장에는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실장 이름이 여러 차례 적혔는데 김 부원장과 이 대표, 정 실장과의 공모 관계는 적시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부원장과 정 실장, 유 전 본부장이 형제처럼 지내며, 성남시 정책 추진 과정을 공유하며 유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향후 검찰 수사는 정 실장은 물론, 이 대표를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 부원장 측은 검찰의 기소 직후 입장문을 통해 "검찰의 정치자금법 위반 기소는 이미 계획된 것"이라며 "공소장 내용은 소설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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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이든 '지지'냐 '심판'이냐…중간선거 투표 중


전 세계 이목이 쏠린 미국의 중간선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투표 결과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냐 심판이냐를 보여줄 전망입니다. 여론조사처럼 공화당의 승리로 끝날지 아니면 민주당이 역전할지 대략적 윤곽은 우리시간으로 오늘(9일) 오후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를 전반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지역구 중 한 곳이 버지니아 제10선거구인데요. 공화당에 의석을 내줄 수도 있는 민주당 하원의원 3명 중 한 명의 지역구입니다. 이곳에서 자신을 무당파라고 소개한 한 유권자는 "공화당이 더 잘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하는 방식도 싫습니다"라며 "두 악마 가운데 덜 사악한 쪽에 투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지에서는 개표 전부터 투표용지를 놓고 소송전도 예고됐습니다. 따라서 선거 결과가 나오기까지 며칠 걸릴 수도 있고, 2020년 대선처럼 선거불북 시비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도 나옵니다.

  그래픽=김성기 기자 그래픽=김성기 기자

5. SSG 랜더스 '완벽 우승'…김강민 MVP


SSG 랜더스가 어제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대 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정규리그 개막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1위를 지켰던 SSG는 창단 두 번째 시즌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김성현은 6회 말 역전 2타점 결승타를 쳤고, 마지막 9회를 책임진 에이스 김광현은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잡히자 포효했습니다. 맏형 추신수는 "후배들이 한을 풀어줬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5차전에서 결정적인 대타 끝내기 홈런을 쳤던 김강민은 한국시리즈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구단주인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도 직접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타격 5관왕 이정후를 앞세워 창단 첫 우승에 도전했던 키움은 가을 야구의 아름다운 패자로 남았습니다.

추신수와 김강민     (인천=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키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SSG 추신수가 MVP를 받은 김강민을 안고 축하하고 있다. 2022.11.8     hama@yna.co.kr (끝)   연합뉴스추신수와 김강민 (인천=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키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SSG 추신수가 MVP를 받은 김강민을 안고 축하하고 있다. 2022.11.8 hama@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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