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200년 안에 볼 수 없는 우주쇼' 입니다.
오늘(8일) 밤 하늘에 200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특별한 개기월식이 펼쳐집니다.
개기 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며 붉게 변하는 현상입니다.
'블러드 문(blood moon)'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사실 개기월식은 매년 1~2회씩 일어납니다.
하지만 오늘 밤 개기월식은 특별합니다.
바로 ' 천왕성 엄폐'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지구가 달을 가리고, 다시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현상을 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백 년에 한 두 번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하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2014년 10월에 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동시에 일어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고,
76년 후인 2098년 10월에도 또 엄폐가 일어나지만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향후 200년 안에 두 천문 현상을 동시에 관측할 기회는 없는 겁니다.
이번 개기월식은 맨눈으로도 볼 수 있고요,
달이 뜬 직후에 시작되기 때문에 동쪽, 트인 곳에서 관측하시면 되겠습니다.
천왕성이 가려지는 순간은 맨눈으로 보기 어렵고 '천체망원경'을 통해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다행히 오늘 밤 하늘 전국이 맑다고 하니까 관찰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연합뉴스[기자]
네 다음 소식은 '추월 뒤 통쾌한 손가락 인사' 입니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2차 월드컵 5천m 계주에서 중국 선수를 추월하며 도발하는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으로도 나가고 있는데요.
추월 뒤에 욕 같은 것은 아니고 이렇게 검지를 까딱까딱 했습니다.
미국에서 열린 이번(2022~2023)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전에서 남자 5천m 계주 중,
팀 내 마지막 주자였던 박지원 선수가 아웃코스를 절묘하게 파고들어 중국 선수를 추월하던 장면입니다.
중국 선수를 추월하는 바로 이 순간 '그래도 안 된다'는 의미로 검지를 흔드는 표현을 한 겁니다.
중국 선수가 경기 중 계속 손을 사용해 반칙하려는 모습을 보이니까, 손을 쓰지 말라는 의미에서 이 같은 손짓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원 선수의 추월로 이날 대표팀은 2위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다음 소식은 '핼러윈 참사에 1000만원 기부한 얼굴 없는 천사'입니다.
핼러윈 참사 희생자들의 유족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을 두고 사라진 익명의 기부자가 나타났습니다.
기부자는 어제 오전 9시쯤 경남모금회 사무실로 발신번호표시가 나타나지 않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합니다.
전화에서 "핼러윈 참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모금함에 돈을 놓고 갔다고 해요.
경남모금회 직원이 모금함을 열어 확인해봤더니 노트 한장에 직접 또박또박 쓴 손편지와 5만원권으로 현금 1천만원이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기부자가 직접 쓴 손편지에서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어떤 말도 위로의 말이 될 수 없기에 그냥 같이 슬퍼하고 그냥 같이 울겠습니다"라며 "약소하나마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유가족분들께 전달되길 바란다"고 썼습니다.
게다가 이 기부자는 그동안 여러 차례 익명의 기부를 해온 분이라고 하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 수재민 돕기 성금 등 5년 사이에 4억 9900만원을 기부해 왔다고 합니다.
경남모금회는 익명 기부자 뜻에 따라 핼러윈 참사 피해자, 유가족을 지원하는 정부 부처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