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핼러윈 참사' 희생자 비하 글이 게시된 온라인 커뮤니티를 조사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명예훼손 혐의로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 A씨(신원 불상) 등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A씨 등은 핼러윈 참사 이후 자신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희생자들을 비하하거나 모욕하는 등 명예훼손성 글 2건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경찰청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고 내사에 나섰다. 현재 해당 사이트에 대한 압수영장을 발부 받아 게시자를 특정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게시글은 차단했다. 또 온라인에 유포된 희생자 관련 영상·사진 등 55건 중 30건도 삭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명예훼손성 게시글이 발견됐고, 현재 작성자를 특정하는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