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출자·출연기관인 전남환경산업진흥원이 규정에 맞지 않게 물품을 구매하고 각종 측정결과에서 대한 관리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제공전남도의회 김정희 의원(민·순천3)은 2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환경산업진흥원이 컴퓨터를 구매하면서 조달사업법을 지키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조달사업법 상 공공기관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하도록 돼 있는데 환경산업진흥원은 공공기관인데도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인터넷에서 컴퓨터와 모니터를 구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도교육청의 어린이 활동공간 65개소에 대해 환경산업진흥원이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6건이 부적합으로 나왔는데 이 부분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나 폼알데하이드와 같은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이기 때문에 '아이 키우기 좋은 전남'을 위해 매우 중요한 문제지만 조치결과를 통보받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전남도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데 최종 결과를 도출하지 않고 끊기는 행정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의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