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보물찾기 깜짝축제 포스터. 익산시 제공전북 익산지역에서 축제 중 안전조치 미흡으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부터 다이아몬드와 귀금속 등을 경품으로 내건 '제1회 보물찾기 깜짝 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북도, 익산시가 주최로 익산 귀금속보석공업단지 일원에서 진행됐다.
지난달 29일 행사 진행 요원이 '보물찾기 쪽지'를 인파가 몰린 허공에 날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참가자들은 바닥에 떨어진 쪽지를 줍기 위해 달려들었으며 순간 뒤엉키고 쓰러지는 등의 사고가 이어졌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은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15명가량의 시민들이 가벼운 부상은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는 공무원과 자율방범대 등 100명이 넘는 인력이 배치된 상태였다.
이 사고와 이태원 참사의 여파로 지난달 30일 예정됐던 보물찾기 축제가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