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이스라엘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의 우파 연합이 승리할 전망이다. 네타냐후 전 총리가 재집권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이스라엘 총선의 출구조사 결과 네타냐후 전 총리의 우파 연합이 전체 120석의 의석 중 61~6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네타냐후 전 총리는 이스라엘 공영방송 Kan11과 인터뷰에서 "좋은 출발"이라면서도 "출구조사일 뿐"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선거의 최종 결과는 이번 주말까지 나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네타냐후 전 총리의 리쿠드당이 선거 결과 조작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조작의 어떤 흔적도 없다면서 부정선거 가능성을 일축한 상황이다.
최근 4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이스라엘에선 5번의 총선이 치러지면서 많은 유권자들이 화가 난 상황이지만, 투표율은 1999년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야이르 라파트 총리가 이끄는 연립 정권은 유권자들의 최대 현안인 치솟는 물가와 치안을 잡지 못하면서 패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출구조사에서 라파트 총리의 캠프는 54~55석을 차지해 원내 제2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전 총리는 지난해 6월까지 15년을 집권했다. 2019년 뇌물과 사기, 배임 등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이후 반(反)네타냐후 연대인 '무지개 연정'에 자리를 내줬다.
네타냐후 전 총리가 재집권한다면 극우 성향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와의 정치적 갈등 격화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아랍계 군소정당인 '발라드'가 의석을 확보할지 여부에 따라 의회 지형을 흔들어 네타냐후의 계획을 뒤흔들 가능성도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