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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자들과 함께 울 때"…한국 교회, 이태원 참사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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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시청광장·이태원 합동분향소 조문
한교총, "온 국민 아픔에 마음 담아 애도"
"성경적 가치관으로 공감하고 위로해야"
'7대 종교 협의체' 한국종교인평화회의도 추모
예장 합동, 5일까지 회개 기도 기간으로 선포



[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한국 교회 지도자들도 시울시청과 이태원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습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서울시청광장 합동분향소.

분향소 설치 이튿날에도 한국 교회 지도자들이 이 곳을 찾아 추모를 이어갔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오전 9시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방문했습니다.

류영모 대표회장은 방명록에 "다음 세대의 죽음 앞에 한국교회가 온맘으로 애도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류영모 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뭐라고 위로할 수 없습니다. 슬픔 당한 유족들에게 친구를 잃어버린 사람들 가운데, 어찌 그 분들 뿐이겠습니까 온 국민이 아파하는 이 때에 우리 한국 교회가 함께 하나님의 마음으로 슬퍼하며 웁니다. 애도합니다."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
한교총 공동 대표회장인 고명진 목사는 성경을 인용해 "지금은 우는 자들과 울어야 할 때"라며 아픔을 위로했습니다.

[인터뷰] 고명진 공동 대표회장 / 한국교회총연합
"어떤 대안, 대책보다 함께 우는 것이 가장 먼저이고, 공감하는 것이 가장 먼저이고 한국 교회가 그러한 성경적 가치관을 함께 나누어야 된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7대 종교 지도자들의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오전 11시에 합동분향소를 찾아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민숙희 신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회장, 대한성공회
"죽어간 생명들에 대해서 깊이 애도를 하고 하나님께 이들의 안식을 바라는 마음의 기도를 하려고 왔습니다."

이태원 합동분향소에도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권순웅 총회장은 오전 9시 30분에 교단 관계자들과 이태원 분향소를 방문해 애도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국가 애도 기간인 5일까지를 교단의 회개 기도 기간으로 선포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인터뷰] 권순웅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이 애도의 기간에 참상을 입은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고 또 지금 아직도 회복되지 않은 병상에 있는 분들을 위해서 치유의 기도를 하며 전적으로 우리가 회개 기도하는 기간으로 선포하고 기도하고자 합니다."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권 총회장은 이태원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 공간으로 이동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온 국민이 충격에 빠진 지금, 한국 교회도 함께 슬퍼하고 위로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정용현
편집기자 조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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