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제공충남도가 국내 대기업 2개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이 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한화솔루션, 아산과 당진시 등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날 협약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4천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당진 송산2일반 산단 내 9만 6167㎡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주요 생산 공정은 전처리 플라스틱 원료 열분해→합성가스 생산→이산화탄소 포집 및 제거→고순도 수소 정제 등이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10만 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수소 2만2천톤(수소차 15만 대 충전량)을 생산, 연료전지 발전이나 LNG 혼소 등 산업용과 수소자동차 충전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셔는 2017억 원을 투자해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 내 4만5766㎡ 부지에 내년 말까지 OLED 패널 제조의 핵심 소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해당 소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중 서브픽셀에 빨강과 초록, 파랑 등 3색 빛깔을 증착하는데 사용된다.
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당진과 앙산 내 연간 생산액 8658억 원, 부가가치는 1725억 원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고용 인원은 35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태흠 지사는 "두 기업의 도내 투자 결정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6박 8일간의 유럽 출장을 통해 5개사와 2억1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