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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농구'에서 스코어러로…이적생 김소니아 "더 창의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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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의 김소니아. WKBL인천 신한은행의 김소니아. WKBL
간판 스타 김단비의 이적으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에도 "투지만큼은 자신있다"고 출사표를 던진 인천 신한은행이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김단비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영입된 김소니아의 경기 막판 지배력이 돋보였다.

김소니아는 30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공식 개막전에서 23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해 84-77 팀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까지 야투가 좋지 않았던 김소니아의 집중력은 승부처에서 빛을 발했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신한은행은 4쿼터 종료 4분 전 강이슬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기회를 잡았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김소니아는 1차 연장전에서 7점을 몰아넣어 신한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4쿼터까지 야투 성공률 29%에 그쳤던 김소니아는 1차 연장전에서 3점슛 1개를 포함해 야투 6개 중 3개를 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핵심 공격 옵션을 모두 잃은 KB스타즈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포인트가드 허예은이 1차 연장전 종료 9.5초 전 극적인 3점슛을 터뜨려 75-7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신한은행은 2차 연장전에서 김진영의 중거리슛과 강계리의 자유투, 김소니아의 돌파로 연속 득점을 만들어 KB스타즈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짜릿한 개막전 승리에도 김소니아는 만족하지 않았다. "정신없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긴장도 많이 했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스타일대로 농구를 하지 못했고 나는 연습할 때 놓치지 않았던 슛을 많이 놓쳤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우리은행 시절 보기 어려웠던 장면이 많이 나왔다. 신한은행은 승부처에서 김소니아에게 1대1 아이솔레이션 공격 옵션을 적극적으로 맡겼다. 전반적으로 김소니아가 보다 공격적인 위치에서 공을 소유하는 상황이 많았다. 막판 승부처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김소니아는 "수비 중심적인 팀에서 이적했고 여기는 공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감독님이 내가 농구를 더 즐길 수 있게 했고 농구를 더 창의적으로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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