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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왕에만 강하다고?' 푸이그는 추남, 가을에 강한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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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적시타!. 연합뉴스푸이그 적시타!. 연합뉴스'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1)의 불방망이가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푸이그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 시즌 LG와 플레이오프(PO) 4차전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4 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에게 또 다시 쓴맛을 보여줬다. 푸이그는 지난 24일 PO 1차전에서 켈리를 상대로 6회 2점 홈런을 뽑아냈다. 3타수 2안타로 강한 면모를 뽐냈다.

LG는 이런 푸이그를 경기 초반부터 경계했다. 1 대 1로 맞선 1회말 1사 1, 3루에서 푸이그를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내며 정면 승부를 피했다. 이후 켈리가 김태진과 이지영을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푸이그의 두 번째 타석은 막지 못했다. 푸이그는 1 대 1로 맞선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켈리의 4구째 시속 138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켈리를 상대로 2경기 연속 홈런을 뽑아냈다.

켈리는 푸이그와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고전했다. 5회말 2사 1루에서 7구째 승부 끝에 결국 볼넷을 내주며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김태진을 땅볼로 처리하며 다행히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결국 켈리는 5회를 마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5이닝 동안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푸이그에게는 홈런 1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이날 경기에서도 약한 모습을 보였다.

푸이그 적시타!. 연합뉴스푸이그 적시타!. 연합뉴스​​​푸이그는 켈리가 떠난 이후에도 강했다. 7회말 2사 1, 3루에서 LG의 세 번째 투수 정우영과 8구째 끈질긴 승부 끝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김태진까지 추가점을 뽑아내며 키움이 3점 차로 여유있게 앞서갔고, 9회초 마지막 수비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올해 KBO 리그에 데뷔한 푸이그가 시즌 초반에 보여준 활약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전반기 70경기서 타율 2할4푼5리(261타수 64안타) 9홈런 37타점 34득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126경기 타율 2할7푼7리(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65득점의 성적으로 올해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132홈런을 터뜨렸던 명성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이후 가을이 되자 푸이그의 방망이는 더 매섭게 돌아갔다.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는 9경기에 나서 타율 3할5푼5리(31타수 11안타) 3홈런 10타점 7득점로 활약,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이로써 키움은 5전 3선승제 PO에서 3승 1패를 기록,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11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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