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SPC 본사. 박종민 기자국내 빵류 제조업에서
SPC그룹과 계열사의 시장 점유율이 83.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빵류 제조업체의 전체 매출은 약 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SPC그룹 계열사 5곳의 매출은 3조7000억원 가량으로, 전체 시장 매출의 80%를 초과했다.
SPC 계열사 중 가장 비중이 큰 파리크라상은 약 1조8000억원, SPC삼립은 1조3000억원에 달했다. 최근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L은 약 2500억원, 샤니는 22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빵류 제조업체 82곳의 평균 매출이 550억 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파리크라상 매출은 33.6배였고 SPC삼립은 24.9배, SPL은 4.7배 등에 달했다.
제빵 산업은 초기에 대규모 설비 투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적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제품 생산을 위한 높은 기술력과 상온·냉장·냉동 등 유통 물류시스템이 필요해 시장에 신규 진입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