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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은 기쁨으로 돌봄은 다함께

"자녀들 가치관 형성기 인구교육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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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저출생극복제주]"1961년 모자보건법에 의해 설립된 단체…출산장려 사업 홍보 복지서비스"
"제주지회 읍면동 임산부 위한 육아용품 대여, 야간 영유아 건강검진 시행"
"인구문제 생각하는 대학생 모임 탑어스, 수눌음 육아나눔터도 운영"
"가족보건의원 필수 예방접종, 선택접종 저렴하게 서비스 호응도 높아"
"매해 출산 양육 친화 정책 아이디어 공모 다양한 정책으로 실천"
"4년 전 시작한 100인의 아빠단 활동통해 엄마들 양육부담 경감 효과 커"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 강세환 본부장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 강세환 본부장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0~17:30)
■ 방송일시 : 2022년 10월 21일(금) 오후 5시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 강세환 본부장
 
◇박혜진> 제주CBS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저출생의 문제를 인식하고 범도민적 인식 확산을 위해서 다양한 방안과 정책적인 대안을 모색해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구 문제 해결과 건강한 출산과 육아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지회 강세환 부부장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강세환> 네. 안녕하십니까.

◇박혜진> 먼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어떤 곳인지부터 소개해 주시죠.

◆강세환> 저희 협회는 1961년 모자보건법에 의해서 설립된 단체입니다. 협회를 설립할 당시에는 대한가족계획협회라고 50대 이상 연륜이 있으신 분들은 잘 아실 텐데요. 그때는 산아제 한 기간이어서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표어가 가장 대표적인 표어인데요. 그 당시에는 가족계획 사업이 주 사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출산을 장려하는 사업으로 바뀌어서 현재는 '함께하는 가족 건강 그리고 지속 가능한 행복 세상'을 비전으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 장려, 모자보건, 건강증진 등 인구 및 생식 보건에 관한 교육, 대국민 홍보 의료 및 복지 서비스를 통해서 안정 인구 유지와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건전하고 행복한 사회생활을 영위케 함으로써 국민 생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설립된 공익 법인 단체입니다. 현재 1개의 본부와 전국 광역시도의 13개 시도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박혜진> 제주지회에서는 어떤 사업들 진행하고 계세요.

◆강세환> 제주지회에서는 크게 3가지로 사업을 구분하고 있는데요. 출산 지원 사업, 교육 지원 사업,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출산 지원 사업으로는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출산 육아용품 대여 사업을 함으로써 출산 가정의 양육 부담을 경감시키고 출산 육아용품을 읍면동 임산부들을 위해 읍면동까지 찾아가서 육아용품을 대여해주는 찾아가는 출산용품 대여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요.
 
그다음 맞벌이 가정들이 영유아 건강검진이나 예방접종을 해야되는데 시간적으로도 여의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강력하게 요청을 해서 맞벌이 영유아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저녁에 퇴근해서 건강검진이나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야간 영유아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거든요. 호응이 좋은 사업입니다.

또 여성과 아동건강센터를 통해서 임신 출산 육아기 관련 정보 제공 그리고 교육 상담을 통해서 자조모임 등을 하고 있는 보건의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요. 대학생들을 위한 결혼 출산 양육에 대한 인식 개선 홍보 활동을 전개하는 '인구 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탑업스(Top-Us)라고 하는데 이 공동생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제주 지역의 맞춤형 육아 나눔 돌봄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한 수눌음 육아나눔터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교육 지원 사업인데요. 교육지원 사업으로서는 출산 양육 및 가정친화적인 사회환경 조성을 위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가치관 형성기 인구 교육이죠. 학생때부터 인구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인구 미래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켜주고자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편 교육 및 임산부 교육, 부모교육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요. 특히 맘맘맘 제주라고 하는 카페가 있는데요. 여기에 검색하시면 다양한 정보와 교육 들을 공유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건강증진 사업인데요. 가족보건의원이라는 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영유아 생애 주기별 건강검진과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하고 있고요. 도민의 삶을 위해서 성인들에게 필요한 각종 예방접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독감 인플루엔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을 위해서는 꼭 독감 예방접종을 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이처럼 모자 보건 사업을 통해서 도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특히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아마 가족 보건의원을 한 번쯤 찾아서 영유아 건강검진이나 예방접종을 해보셨을거에요. 일반 병원보다 저렴하다 보니까 선호도가 높더라고요.

◆강세환> 맞습니다. 저희들이 필수 예방접종은 다 할 수 있고요. 그다음 선택 접종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부분들도 없잖아 있습니다. 어쨌든 예방접종은 꼭 해야 되는 부분이고 가정의 가계비 절감이라든지 편의시설을 위해서 저희들은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저출생 문제가 전국적으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사안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도 궁금해요.  

◆강세환>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는 상당히 심각하다고 말하기보다는 아주 절박합니다. 출산율은 합계 출산율로 나타내고 있는데요. 합계 출산율이라고 하면 한 여성이 15세부터 45세까지 평생 낳을 수 있는 자녀 수라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2.1명이 되어야 안정적인 인구 분포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진짜 인구 절벽이라고 할 정도로 가파르게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거슬러 올라 2006년도 합계 출산율로 보면 1.08이었는데 2007년도부터 2016년도까지는 1.1명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2018년도부터는 합계 출산율이 1명 미만 그러니까 한 가정에 한 명도 안 낳는 거죠. 출산율이 이렇게 떨어지고 회복도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도도 작년 통계에 의하면 0.95명 그러니까 상당히 심각한 문제죠.
 
2.0이 돼야 할 합계 출산율이 1.0도 안 되는 것은 절반도 안 되다보니까 이런 식으로 지속되면 인구 구조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안전할 수가 없다고 판단이 되고요. 특히 요즘 느끼는 점은 유치원 원아 수도 줄어들고 쉽게 말하면 학생 수도 줄어들어서 상당히 심각하게 사회 구조가 변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박혜진> 저출생 문제가 가속화되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강세환> 물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상당히 복합적인데 청년들의 일자리나 주거, 출산 육아에 대한 부담, 사회 구조적인 문제들과 장기적으로 근로 형태, 배타적인 가족관이라든지 비혼을 추구하고 만혼 문화 등의 문제들이 원인이라고 많이 보고 있는데요. 사실 예전에는 어르신들이 자식을 낳아라. 자식을 낳아야 재산이다라고 말들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애들을 키우는 게 힘들잖아요.
 
애 낳으면 누가 키울 거냐부터 어떻게 키울래라고 조부모들이 걱정스러운 말들을 많이 하고요. 특히 여성분들이 삶의 행복에 자녀가 걸림돌이 된다라는 인식 조사들이 많아서요. 이런 고민은 어느 한 단체가 나서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정부, 지자체, 시민사회 모두 다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봅니다.  

◇박혜진> 본부장님은 어떤 노력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강세환> 실질적으로 청년들의 일자리도 마련해 줘야 되고 주거도 마련해야 되고 양육비, 교육비 등 다양하게 개선되어야 되는데 저희 협회에서는 가치관 변화 쪽으로 홍보하고 개선해 나가는 방향 쪽으로 잡고 있습니다. '자녀가 있으면 어떤 부분에 영향을 받을까요'라고 한국정책연구원에서 조사했더니 여성들은 주로 '삶의 즐거움', 그다음 '나와 부모님 파트너와의 관계' 등에서 자녀가 영향을 많이 끼칠 것이지만 경제적 상황, 일의 지속성, 취미 활동 등에서는 자녀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충격적인 대답들이 많이 나왔더라고요.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며 본인이 자녀가 있으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데 문제가 생기는 일도 많다보니까 그래도 자녀가 주는 즐거움과 배우자와의 관계, 인생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본다면 미래의 삶을 위해 그래도 자녀가 있는 게 낫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희 협회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 가치관 형성, 인구교육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캠페인을 통해서 많이 홍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박혜진>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출산 양육 친화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을지 궁금해요.  

◆강세환> 그동안 진행되어온 출산 지원 정책 사업들이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적으로 느끼지 못하고 그 사업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보니까 지원 정책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떤 사업들을 지원해 주고 있는지 상당히 모르고 있더라고요.  어쨌든 이런 아이디어 공모전을 함으로써 도민들도 함께 출산 양육 친화 정책에 대해서 같이 공감을 한다는 차원에서 부모교육 의무화라든지 도내 관광시설 바우처 도입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정책들이 있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산후 우울증부터 독박육아로 인해 심리 상담을 받고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요. 그래서 양육자 심리 상담과 양육 방법 교육 제도가 있있었으면 좋겠다는 정책들이 나와 있습니다.

◇박혜진> 특별히 100인의 아빠단이라는 활동을 하던데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강세환> 100인의 아빠단이 요즘 좋은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100인의 아빠단이라고 하면 말 그대로 100인의 아빠들의 모임입니다. 쉽게 말하면 엄마가 양육하고 아기를 키우는 게 힘이 들다 보니까 엄마들이 출산을 꺼려하는데 이런 부분에 아빠가 같이 양육도 해주고 애들하고 같이 놀아주기도 하면서 엄마의 양육 부담을 경감시켜주고자 하는 사업인데요.

이 사업이 4년 전부터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상당히 100인의 아빠단의 참여도가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상당히 호응적이고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이 사업은 추진해야 될 사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박혜진> 벌써 인터뷰를 마무리 지어야 할 시간이 됐는데요. 앞으로 갖고 계신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죠.  

◆강세환> 앞으로도 좀 더 관심을 갖고 해야 될 부분이 가치관 형성기 인구 교육입니다. 앞으로 가치관 형성기 인구교육이라고 하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대상으로 장기적으로 어린이들이 성장해 나가면서 우리나라의 인구 문제에 대한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고 거기에 대해서 느끼면서 우리나라 인구 출산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쪽으로 계속 진행해 나갈 거고요. 교육청과 일선 학교를 통해서 가족, 소중함, 양성 평등을 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저희들이 긍정적인 가치관으로 가족 가치관에 형성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박혜진>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강세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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