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전경. 전북경찰청 제공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일반 여론조사를 조작한 혐의로 전·현직 장수군수 측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입건된 38명에 대한 수사를 이번 주 내로 마무리한다.
전북경찰청은 "장수 여론조사와 관련해 조직적인 움직임을 통한 조작 정황을 파악했다"며 "총 38명에 대해 입건했고 이번 주 내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최훈식 장수군수와 장영수 전 장수군수의 가족 등 38명은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 주소를 변경해 여론조사 기관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유권자의 요금 청구지 주소를 특정 지역으로 변경한 후 주소를 변경한 유권자가 여론조사에서 약속된 특정 후보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여론 조사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업무방해죄 혐의를 받는 최훈식 장수군수의 가족과 장영수 전 장수군수의 지인 등을 대상으로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이들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말이 많았던 여론 조작 사건에 대해 조직적인 움직임을 파악한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송치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