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회 홈페이지 캡처지난 21일부터 춘천시의회 임시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춘천문화재단' 등 출자출연 기관들의 출연금 삭감이 검토되고 있다.
지난 달 행정사무감사에서 출자출연기관들의 방만한 경영이 도마 위에 오른 데다 최근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 문제를 놓고 춘천시와 시의회 등이 갈등을 겪었다.
24일 춘천시와 춘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임시회 주요 안건은 출연기관들의 출연금 동의안과 춘천국제인형극학교 관련 조례 등의 처리다.
이번 회기에서는 춘천문화재단,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춘천지혜의숲 등 5개 출연기관의 출연동의안을 다룬다.
춘천문화재단의 경우 올해 출연금(205억원)에서 208억원을,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올해 출연금 16억원에서 20억원으로 출연금을 증액, 시의회에 제출했다. 바이오산업진흥원은 올해 19억원에서 17억원,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9억원에서 28억원으로 조정됐다.
춘천국제인형극학교 관련 조례안 통과와 관련해서는 다수당인 국민의 힘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번에도 어렵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앞서 집행부는 지난 임시회에서 춘천시 문화시설 항목에 춘천국제인형극학교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아 개정안을 올렸으나 시의회에서 인형극학교의 성격이 문화시설과 맞지 않다고 지적하며 부결했다.
김운기 춘천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일회성 행사 삭감, 인건비 관련 지침 조정 등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 춘천 국제 인형극 학교는 조례는 다수의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