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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베뢰아 귀신론'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84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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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목사, 22일 저녁 7시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한 때 5만 교세까지 성장…2017년 김기동 X파일 등장
1심 징역 3년형->2심 징역 1년 6개월형….대법원 상고심 진행중 사망

성락교회 창립자 김기동 목사가 22일 저녁 사망했다. 김 목사는 지난 18일 베뢰아 환언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은 성락교회 유튜브 캡쳐)성락교회 창립자 김기동 목사가 22일 저녁 사망했다. 김 목사는 지난 18일 베뢰아 환언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은 성락교회 유튜브 캡쳐)
'베뢰아 귀신론'으로 국내 주요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1938년 생)가 22일 저녁 84세로 사망했다.
 
성락교회 장례위원회는 22일 저녁 '김기동 원로감독님 부고'를 통해 "성락교회 설립자이신 김기동 원로감독님이 소천하셨다"며, "감독님과 유족님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며, 장례는 성락교회 교회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동 목사는 최근 건강상태가 악화 돼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베뢰아 환언특강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성경적 귀신론 주장 김기동 목사는

 
1969년 서울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에 성락교회를 개척한 김기동 목사는 1978년 베뢰아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김기동 목사의 성락교회는 1990년대 초 자체 추산 5만 명까지 교세를 확장했다.
 
비성경적 귀신론 등으로 한국교회에서 물의를 일으켰던 김기동 목사는 소속 교단이던 기독교한국침례회가 1987년 77차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하자 그 해 11월 교회 이름을 '기독교남침례회 성락교회'로 개정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1991년)와  합동총회(1991년), 통합총회(1992년) 등 주요 교단들도 김기동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2017년 3월에는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가 결성 돼 김기동 목사의 부패와 비리, 성추행 의혹 등이 담긴 '김기동 X파일'이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교회 재정 109억 대 배임·횡령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김기동 목사는 1심에서 징역 3년 형,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 받았다.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 구속을 면한 김기동 목사는 이 사건을 대법원에 상고해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법원에 상고된 이 재판은 20개월 째 열리지 않았다.
 
이에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가 지난 17일 대법원 앞에서 '종교사기꾼 김기동 엄벌하라'는 내용의 대규모 집회를 갖기도 했다.

현재 성락교회는 김기동 목사의 아들 김성현 목사가 2013년부터 목회 대물림을 받았고, 2017년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 교인 만 여명이 이탈한 이후 교세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김성현 목사 역시 부정청탁을 목적으로 교계 인사에 금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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