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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병합 지역서 계엄령…극단적 카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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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병합 지역 4곳에 계엄령 선포
민방위군 창설·야간통행 금지·이동제한·검열 등 가능
규제 지역 확대 가능성…헤르손서 주민 대피령
우크라 "정치 선동쇼…우크라군이 우크라 국민 공격 안 해"

연합뉴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병합 지역 4곳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또 새로운 규제와 제한을 밀어붙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러시아군이 밀리면서 내부 단속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A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를 열고 "우리는 러시아의 안보와 미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대규모의 매우 어려운 작업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령 대상 지역은 푸틴 대통령이 병합을 선포한 △헤르손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4곳이다. 계엄령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민방위군 창설과 야간 통행금지, 여행 및 집회 제한, 엄격한 검열, 사법권 확대 등이 가능하다.
 
푸틴은 이 같은 제한적 조치를 러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열었다. 전쟁 반대 시위를 해산하고 정부의 공식 발표와 다른 전쟁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을 구속하는 등 반대 세력을 더 강하게 탄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존 러시아 영토인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8곳에 이동제한 조치를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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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은 또 병합 지역이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공식 발표와도 정면 배치된다. 특히 핵심 산업시설과 대형 항구를 보유한 헤르손은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는 헤르손 주민들에게 우크라이나의 포격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탈출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이날부터 6만 명 규모의 주민 대피 작전도 시작됐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주민 대피 작전을 "정치 선동쇼"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의 국민을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헤르손을 포격할 것'이라는 러시아의 주장은 "상당히 원시적인 전술"이라고 지적했다.
 
AP는 △연이은 전투 패배 △사보타주(정치적 파괴 공작) △동원령 문제 등 차질이 잇따라 발생하자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극단적인 시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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