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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캡틴 이청용이 직감한 17년 만의 우승 "전북전 승리, 우승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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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우승을 확정한 울산 홍명보 감독과 이청용(72번)이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리그 우승을 확정한 울산 홍명보 감독과 이청용(72번)이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 현대의 주장 이청용(34)이 17년 만의 우승을 확정한 뒤 지난 전북 현대와의 마지막 더비가 우승을 확신했던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울산은 16일 오후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7라운드 강원FC 원정에서 2 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2005년 이후 17년 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청용은 선발 미드필더로 경기에 출장해 풀타임을 활약했다. 이청용은 경기 후 "훌륭한 선수들과 좋은 감독, 코칭스태프 밑에서 주장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행운이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선수들과 많은 노력을 하면서 경기했다"며 우승을 기뻐했다.
   
그는 이번 시즌 울산의 우승을 확신했던 순간에 대해 지난 8일 홈에서 있었던 올해 K리그1 마지막 현대가 더비를 뽑았다. 당시 울산은 홈에서 FA컵 준결승과 35라운드에서 연달아 전북과 홈 경기를 치렀다.
   
리그 우승에 집중한 울산은 결단을 했다. FA컵에서 주전 선수를 아끼며 로테이션을 돌렸고 전북에 졌다. 그러나 이어 열린 35라운드, 올해 마지막 K리그 더비에서 총력전에 나섰고 결국 2 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쫓아오는 전북을 상대로 승점 6 효과를 거머쥔 울산은 이후 우승을 확정하는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3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승점 1을 더해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고 37라운드 강원전에서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청용은 "매년 문제가 됐던 시즌 막바지 고비에서 아무래도 그 고비 경기가 전북과의 홈 경기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경기에서 이기면 이번 시즌 정말 우승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징크스, 트라우마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단지 운이 좀 안 따라준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희는 이번 시즌 그 운마저 노력으로, 실력으로 극복했다"면서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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