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인식을 위한 달(ADHD Awareness Month)을 알리기 위한 배너. ADHDawarenessmonth 캡처미국에서의 10월은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인식을 위한 달(ADHD Awareness Month)이다.
누구든 가끔 가만히 앉아 있거나 주의를 기울이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 문제가 만연하고 지속적이어서 가정, 학업, 사회, 직장에서의 삶 등 모든 면에 방해가 된다. 이렇게
발달적으로 부적절한 수준의 부주의, 충동 및 과잉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ADHD는 학령기 아동의 11%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 발달 장애다. 4분의 3 이상에서 이 증상은 성인기까지 계속된다.
ADHD는
가장 흔한 발달 장애 중 하나지만 가장 잘못 이해되고 있는 장애이기도 하다. ADHD에 대한 오해는 부모가 ADHD를 가진 자녀의 치료 문제를 가볍게 여기게 하거나 죄책감을 느끼게 하여 치료를 지연 시킬 수 있다. ADHD에 대한 인식을 높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활발하게 하는 것은 ADHD를 가진 사람들과 주변 사람들, 나아가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영국의 ADHD 인식 개선 캠페인 배너. AttentionUK 캡처| ▶ ADHDawarenessmonth.org 에서 알리는 대표적인 '오해와 진실'은 다음과 같다 |
오해 #1: ADHD는 실제로는 장애가 아니다? ADHD는 사회적, 정서적, 학업 및 업무 기능을 포함한 주요 생활 활동을 손상 시킨다. 대부분의 주류 의료, 심리학 및 교육 기관에서는 ADHD가 실제 뇌 기반 의학적 장애이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결론지었다. 오해 2: ADHD를 가진 사람들은 집중할 수 없다? ADHD가 있는 사람들도 자신이 하는 일에 관심이 있거나 흥미가 있을 때 집중할 수 있다.
오해 3 : ADHD는 과잉 진단 된다? ADHD 진단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과잉 진단의 가능성에 궁금해 하지만 이것은 의료 종사자와 부모 사이의 ADHD에 대한 인식 개선, 소아과 의사 및 기타 1차 진료 제공자의 더 많은 검사, ADHD에 대한 낙인 감소 등으로 설명된다.
오해 4 : ADHD는 남자 아이들만 해당된다? 남아가 여아보다 2~3배 더 자주 진단을 받지만 여아의 약 4.2%가 일생의 어느 시점에서 ADHD 진단을 받는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4-17세 아동의 남녀 비율이 2.3:1 정도로 나타나지만 성인이 된 후의 유병률은 성별 간에 거의 동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성별 외에도 ADHD는 연령, IQ, 종교 및 사회경제적 배경과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는 비차별적 장애다.
오해 5 : ADHD 치료제는 중독성이 있다? ADHD에 대한 각성제의 치료적 사용은 중독을 예방한다.
오해 6: ADHD는 잘못된 양육으로 인해 발생한다? 유전적 및 신경학적 요인(임신 및 출산 합병증, 뇌 손상, 독소 및 감염 등)이 ADHD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뇌 영상 연구에 따르면 뇌 구조와 배선의 차이는 주의력, 충동 조절 및 동기 부여에 문제를 일으킨다.
오해 7: ADHD는 게으름에 대한 변명이다? ADHD는 실제로 뇌의 화학적 역학에 문제가 있으며 자발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
오해 8: 아이들이 자라면 저절로 ADHD 증상이 나아진다? 50-80%의 경우에서 ADHD가 아동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지속되고 35%-65%의 사례에서 성인기까지 지속된다.
오해 9: ADHD 아동은 더 많은 훈육이 필요하다? 훈육 및 관계 문제는 '원인'이 아니라 아동의 ADHD 행동 문제의 '결과'다.
|
이와 같이
ADHD는 단순히 집중을 못하는 산만한 남자 아이들이 어릴 때 부리는 말썽으로 크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ADHD 진단은 환자가 여러 주요 생활 영역(가정, 직장, 학교, 교우관계 등)에서 최소 6개월 이상 일상 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보여야 한다.
ADHD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은 과도하고 광범위하며 지속적이며, ADHD를 확인해주는 단일 검사는 없기 때문에 진단 전문가는 다양한 도구에 의존하며, 중요한 것은 사람과 그 사람의 행동 및 환경에 대한 정보다.
공공소통연구소 박주범 박사는 "ADHD 아동의 최대 30%와 성인의 최대 25-40%는 불안 장애가 공존하며, 최대 70%가 일생의 어느 시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ADHD 환자에게서 발견되는 가장 흔한 상태는 파괴적 행동 장애, 기분 장애, 불안, 틱 또는 투렛 증후군, 학습 장애, 수면 장애 및 약물 남용이다"라며 "ADHD의 증상(끊임없는 움직임과 안절부절, 말을 끊고 말을 멈춘 것,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의 어려움, 지속적으로 상기 시켜줘야 하는 것 등)이 다른 장애를 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아동 ADHD 인식 개선 캠페인 브로슈어. #AttentionUK 제공
현재 치료법은 ADHD 증상을 줄이고 기능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치료에는 약물, 다양한 유형의 정신 요법, 행동 중재, 교육 또는 훈련, 교육 지원이 포함되며, 여러 치료법을 함께 사용한다.
영국의 ADHD 인식 캠페인인 '#AttentionUK'에 의하면
치료 받지 않은 ADHD 아동의 경우 성공적 학교 생활과 졸업이 어려워 46%가 퇴학을 당하며 또래 관계에 문제가 있어 친구가 더 적다. ADHD를 갖고 있는 아이의 형제 자매도 ADHD가 있을 확률이 30~40%이다. 치료를 받지 않은 ADHD 아동은 다른 또래에 비해 형제자매와 2~4배 더 많이 싸운다. 자전거 사고는 50% 더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치료 받지 않은 ADHD 성인은 정상인보다 차량 충돌 사고를 겪을 가능성이 7배, 직장에서 해고될 가능성 2배, 감옥에 갈 가능성이 9배 더 높다. 영국 교도소 인구의 40%가 치료 받지 않은 ADHD를 앓고 있을 수 있고 낮은 자존감 문제가 있으며, 또래에 비해 성 파트너의 수는 2.6배, 임신 횟수는 9배 높다는 결과도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더 높은 흡연율과 불법 약물 사용 뿐만 아니라
이혼, 실업 및 불완전 고용 비율도 더 높다. 치료를 받지 않은 ADHD를 가진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보다 의료 비용이 두 배 이상 더 많이 든다. 실업, 약물 남용, 노숙자, 자살, 투옥 등의 위험이 높은 ADHD를 가진 사람들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이며 결국 모든 납세자의 돈을 낭비하게 만든다.
공공소통연구소 박주범 박사는 이에 대해
"때문에 ADHD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더 나은 지원은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어린 시절의 치료는 성인기의 질병 부담을 줄이고, 기능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치료시 핵심 증상에서 75% 응답률이 나타나며, 이것은 대부분의 다른 정신 질환에 비해 매우 효과적"이라며 "치료는 흡연, 약물 남용 및 사고를 낮추고 예방할 수도 있다. ADHD는 일반적으로 다른 정신 건강 상태와 함께 발생하기 때문에 ADHD를 치료하면 전반적인 정신 건강도 향상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ADHD에 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은 ADHD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을 증가 시키며, ADHD가 있는 사람이 진단 및 치료를 받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ADHD의 존재에 대한 인식은 널리 퍼져 있지만, 그것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얼마나 심각할 수 있는지, 치료의 잠재적으로 삶을 변화 시키는 역할에 대한 인식은 덜 일반적이며, ADHD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 종종 과학적 사실을 대체한다.
국내에서도 아이들의 행동 장애에 대한 솔루션 프로그램이 몇 년째 지속되고 있다.
10월 'ADHD 인식의 달'은 이러한 잘못된 믿음을 없애고, ADHD 환자가 제대로 된 지원을 받고 치료를 받으며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