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미사일 낙탄사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하라"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민주당 강릉시지역위 13일 기자회견
국회 차원 조속한 진상조사 촉구
"대통령과 국방장관 대국민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발생한 현무 미사일 낙탄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영래 기자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발생한 현무 미사일 낙탄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영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가 지난 4일 발생한 현무 미사일 낙탄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강릉시지역위는 13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국방위원과 강릉시의원 9명 등이 사고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4일 발생한 낙탄 사고 당시 탄두는 발사지점에서  후방 1km지점인 군부대 내 골프장에, 추진체는 탄두 발견지점에서 400여m 더  후방지점인 유류저장고 부근에 떨어졌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놀라운 것은 폭발과 화염을 일으킨 추진체는 유류저장고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유류저장고 옥상으로 올라가는 난간과 충돌한 후 경계 철책선을 뚫고 멈췄고 거기서 큰 화염이 일었다"며 " 2m 근방엔 수송주유구가 있었고, 움푹패인 땅과 녹아버린 전기선, 10m 소나무에 그을린 화염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밤 현무 미사일 탄두가 떨어진 공군 부대내 골프장을 살펴보고 있는 민주당 국방위원들과 강릉시지역위원회. 전영래 기자지난 4일 밤 현무 미사일 탄두가 떨어진 공군 부대내 골프장을 살펴보고 있는 민주당 국방위원들과 강릉시지역위원회. 전영래 기자
이들은 특히 "유류저장고에  화염이 치솟았고 그걸 목격한 시민들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이 있는데도 군 당국은 골프장에 떨어졌고 폭발도 화염도 없었고 안전했다는 주장만을 되풀이했다"며 "강릉시민이 밤새도록 불안과 공포에 떨었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정보도 주지 않고 사실을 은폐·축소·왜곡했던 이유가 바로 낙탄 현장이 유류저장고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는 조속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국방부는 낙탄 사고와 관련한 자료를 은폐·축소·왜곡없이 즉시 공개하라"며 "강릉시와 강릉시의회는 시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우영 위원장은 "강릉시민과 부대 내 군인과 군 가족의 안전을 위협하는 미사일 발사 훈련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사고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민간인이 포함된 범시민검증단의 확인이 완료될 때까지 중단하라"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 낙탄 사고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과 국방장관은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SNS 캡처SNS 캡처
민주당 강원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현장 조사를 통해 군의 안이한 인식과 사건 축소·은폐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사고 후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에서는 어떠한 입장도 표명도, 지시사항도 없었고 대통령의 7시간 침묵은 강릉시민에게 전쟁 공포의 시간이었다. 대통령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앞서 우리 군과 미군은 지난 4일 밤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한 대응조치로 강릉에서 지대지 미사일 사격을 하던 중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비정상적으로 비행 후 공군기지 내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엄청난 폭발음과 섬광, 화염 등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밤새 불안에 떨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