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보다 기대" 새 시즌 준비 마친 한국전력, 첫 우승 노린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한국전력 2022-2023시즌 출정식. 의왕=김조휘 기자한국전력 2022-2023시즌 출정식. 의왕=김조휘 기자권영민 감독 체제로 새 닻을 올린 한국전력이 새 시즌을 앞두고 우승을 외쳤다.
 
한국전력은 12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한국전력 연습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선전을 기원하는 출정식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새 시즌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은 창단 이래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를 4위로 마감, 준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아직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한 만큼 새 시즌에는 새 감독과 함께 더 높은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 시즌까지 수석 코치를 맡은 권영민 감독은 전임 장병철 감독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면서 후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팀을 이끌게 된 권 감독은 "감독이 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초보 감독 아래서 열심히 따라와줬다. 올 시즌 어디까지 올라갈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장 박철우도 한마디를 거들었다.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선수들이 많이 준비했다"면서 "이번 시즌이 많이 기대된다. 선수들 모두 하나로 뭉쳐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대도 크다. 한국전력은 이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네덜란드 출신 타이스 덜 호스트를 지명했다.

204cm의 아웃사이드 히터 타이스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화재에서 활약, V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다. 삼성화재 시절 두 차례 득점 1위, 공격 종합 1위(2016-2017시즌, 2018-2019시즌)에 오르는 등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무대에 도전한 뒤 다시 V리그에 돌아왔다.

지난 8월 28일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KOVO컵 결승전. 한국배구연맹지난 8월 28일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KOVO컵 결승전. 한국배구연맹타이스의 합류로 공격이 한층 더 강해졌다는 것이 권 감독의 분석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면 지거나 어려운 경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래서 타이스를 영입했다. 이제 다양한 포지션에서 다양한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화재에서 타이스와 한솥밥을 먹은 박철우는 "타이스가 3~4년 전보다 더 성숙해져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맡은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팀의 주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타이스는 "박철우가 말했듯 나는 이제 경험이 많은 선수가 됐다"면서 "외국인 선수로서 역할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을 위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합류에 이어 세 차례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단을 재정비했다. 지난달 31일 리베로 오재성(30)과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23)을 우리카드로 보내고, 세터 하승우(27)와 리베로 장지원(21)을 데려왔다. 이어 지난 15일 OK금융그룹에서 미들 블로커 정성환(26)을 받고 세터 황동일(36)을 교환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새 시즌부터 한국전력의 공격을 이끌 세터 하승우는 "고참 형들이 잘 이끌어줘서 팀에 빨리 적응하게 됐다"면서 "새로운 팀에 와서 적응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벌써 가족같은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리베로 장지원도 "한국전력은 운동할 때 활발한 분위기고 쉴 때는 확실하게 쉴 수 있는 팀"이라며 "감독님과 코치님, 형들 모두 잘 챙겨주셔서 좋다"고 말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만큼 팀은 한층 성장했다. 권 감독은 "감독이 바뀐 게 제일 크다. 구단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고 선수들의 기량도 타 팀에 뒤지지 않는다"면서 "트레이드도 적극적으로 했고, 새로운 선수들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걱정보다 기대가 많은 시즌 시즌이다. 올 시즌 팀이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