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도 이렇게 못 짜" 박병호 대타 홈런에 놀란 kt 이강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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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런 홈런 박병호. 연합뉴스투런 홈런 박병호. 연합뉴스kt 이강철 감독이 두 경기 연속 대타 홈런을 친 박병호의 활약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kt는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5 대 2 승리를 거두며 준PO 직행 희망을 이어갔다. 2연승을 달린 kt는 정규 시즌 1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키움에 0.5 경기 차로 앞선 3위로 올라섰다.

최근 발목 부상에서 한 달 만에 돌아온 박병호가 8일 광주 KIA전에 이어 10일 NC와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대타 홈런을 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3 대 ​2로 앞선 8회말 2사 1루에서 황재균의 대타로 나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작렬했다.

11일 LG와 정규 시즌 최종전이 열리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마지막 홈 경기라 1년간 고생한 (박)병호가 홈 팬들 앞에서 박수를 받게 하고 싶었다"면서 "병호가 상황이 안 되면 안 나가도 된다고 했지만 (황)재균이가 병호와 교체될 때 괜찮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점 차로 앞선 상황이라 교체를 고민했다"면서 "승리보다 사람을 선택했는데 (박)병호가 홈런을 때렸다. 시나리오를 저렇게 짜도 안 나온다"고 박병호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아직 기뻐하기엔 이르다. 수월한 포스트 시즌 일정을 위해 이날 승리가 절실한 이 감독은 "3위가 걸린 오늘 경기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을 향한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총력전에 나선다.

kt는 현재 시즌 전적 80승 2무 61패 승률 5할6푼7리를 기록,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날 경기에서 패할 경우 4위 키움과 순위가 뒤바뀌게 된다. 오는 12일부터 5위 KIA와 맞붙는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피하려면 이날 승리를 통해 3위를 확정해야 한다.

박병호는 부상 회복 후 복귀했지만 아직 주루 플레이는 불가능해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 감독은 "경기도 중요하지만 회복을 위해 타석에 나가야 한다"면서 "경기 중반부 이후에 두 타석 정도 지명 타자로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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