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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필리핀 특급' 아바리엔토스 등장에 농구 팬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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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출신의 가드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울산 현대모비스)가 KBL 컵 대회를 통해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화려한 스텝백 3점슛과 돌파 기술, 세트오펜스와 속공을 가리지 않고 뿌리는 감각적인 패스까지, 다음주 개막하는 2022-2023시즌 KBL 정규리그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현대모비스의 외국인선수진은 예년에 비해 폭발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저스틴 녹스와 게이지 프림 모두 상대 수비를 압도할만한 스코어러가 아니다.

현대모비스의 1옵션을 맡아야 하는 저스틴 녹스는 지난 1일부터 경남 통영에서 막을 올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 대회 4경기에서 평균 9.0득점에 그쳤다. 빅맨 게이지 프림은 팀내 최다 16.8득점을 올렸지만 4경기 연속 5반칙을 당해 구단 내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팀에 안정감을 부여할 선수의 존재가 더욱 중요해진 이유다.

팀 내부에서 "우리의 1옵션"이라는 농담섞인 호평을 받는 베테랑 함지훈과 더불어 신장 181cm의 포인트가드 아바리엔토스가 그 역할을 한다. 필리핀 출신답게 화려한 개인 능력을 갖춘 아바리엔토스는 단기간에 현대모비스의 공격 전개에서 없어서는 안될 코어가 됐다.

아바레인토스는 8일 오후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컵 대회 수원 KT와 결승에서 전반전까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그 와중에도 농구 팬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플레이가 나왔다. 수비수를 앞에 두고 스텝백 3점슛을 던져 성공했고 속공에서 달리는 빅맨 게이지 프림에게 기막힌 어시스트를 했다. 그는 이날 관중석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킨 선수였다.

아바리엔토스의 진가는 3쿼터 초반 승부처에서 빛을 발했다. KT에 4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김현민의 도움을 받아 컷인 득점을 올렸고 저스틴 녹스와 이우석의 득점을 연속으로 도왔다. 현대모비스는 순식간에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흥이 오른 아바리엔토스가 화려한 개인기를 발휘하기 시작하자 그때마다 통영체육관 안에서는 감탄 섞인 탄성이 터져나왔다.

3쿼터 막판에는 2연속 어시스트로 김동준과 김현민의 3점슛을 만들었다. 3쿼터에만 어시스트 4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아바리엔토스는 4쿼터 마지막 5분 동안 공격에서 크게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KT에 72-74 역전패를 당해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화려하지만 팀의 포인트가드 중책을 맡는 만큼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조동현 감독은 "론제이는 승부처에서 해줄 수 있는 선수다. 해결사 능력이 있다. 지난 시즌에는 우리가 4쿼터에 힘든 경기를 했는데 다른 국내선수들이 자신감을 같이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운영에 있어서는 기분에 맞춰 하거나 본인이 다 해결하려는 습관이 있다. 승부 근성이 있는 선수라 인정할 건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경기 운영에 대해 항상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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