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전설을 쓴 SSG, 정규리그 압도한 원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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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2022시즌 KBO 정규리그 우승…한국시리즈 직행
개막 10연승을 시작으로 시즌 내내 1위…KBO 최초 기록
김광현·폰트 강력한 선발진에 타선의 신구조화 돋보여

SSG 랜더스 김광현과 최정. 연합뉴스SSG 랜더스 김광현과 최정. 연합뉴스SSG 랜더스의 간판 타자 한유섬. 연합뉴스SSG 랜더스의 간판 타자 한유섬. 연합뉴스
 SSG 랜더스가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차지했다.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 리그 경기에서 2위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3-8로 패하면서 SSG는 어부지리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를 지웠다.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1위가 확정됐다.

이로써 SSG는 인천 프랜차이즈의 전신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후 두 번째 시즌만에 KBO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KBO 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대 정규리그에서 개막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1위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5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SSG는 김광현(13승2패 평규자책점 1.99)과 윌머 폰트(13승6패 평균자책점 2.69)를 중심으로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여기에 최정, 추신수, 한유섬과 최지훈, 박성한, 전의산 등 신구 조화가 돋보인 타선의 힘이 뒷받침 되면서 시즌 내내 강력한 전력을 자랑했다.

아무리 전력이 강해도 장기 레이스에서 위기를 겪지 않는 팀은 없다. SSG도 그랬다.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이반 노바와 외국인 거포 케빈 크론이 시즌 중반 부진으로 인해 짐을 쌌다.

외국인 선수 교체는 성공적이었고 이는 SSG가 동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발판이 됐다. 숀 모리만도는 12경기에서 7승을 수확하며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 중이고 후안 라가레스는 준수한 타격으로 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누군가 부진하거나 전력에서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해도 탄탄한 '잇몸'으로 버텼다. 비시즌 기간에 영입한 베테랑 투수 노경은과 고효준이 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SSG는 리그 최다 타이기록인 개막 10연승으로 2022시즌을 출발했다. 상승세는 계속 됐다.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첫 17경기에서 15승을 챙겼다. 15승 가운데 무려 12승이 선발승이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리그 제패의 토대는 그렇게 마련됐다.

SSG는 개막 첫 날부터 단 한번도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기 막판 가파른 상승세를 탄 2위 키움 히어로즈와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하지만 SSG는 키움과 맞대결 2경기를 모두 잡아내고 고비를 넘겼다.

SSG는 8월 중순 2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9.5경기로 벌리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SSG가 주춤한 사이 LG가 7연승을 달리면서 1-2위간 승차가 4경기로 좁혀졌다.

하지만 SSG는 LG를 상대한 잠실 원정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면서 선두 수성의 최대 고비를 넘겼다.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1위를 추격하는 라이벌을 직접 꺾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9월 이후 불펜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졌지만 초반부터 쌓아온 승수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1위 수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이는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인천 프랜차이즈 구단은 SSG로 타이틀을 바꿔 4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무대에 등장한다. 전신 SK 시절인 2018시즌에 정규리그 2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챔피언이 됐다. SSG는 SK 시절을 포함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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