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자료사진. 연합뉴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1·고려대)이 시즌 첫 국제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지난 30일(현지 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네펠라 메모리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98점, 예술점수(PCS) 39.83점, 감점 1점, 합계 80.81점을 받아 13명 중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세운 자신의 쇼트 최고 기록(99.51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위 가브리엘레 프란지파니(이탈리아·87.39점)에 이은 2위다.
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에 앞서 챌린저 시리즈로 컨디션 점검에 나선 차준환은 마이클 잭슨의 댄스곡 메들리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시도하다 넘어져 수행점수(GOE) 3.88점이 깎였다.
차준환은 쿼드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남은 연기를 차례대로 수행했고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점프에서 트리플 악셀도 완벽하게 처리했다.
이해인(세화여고)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0.60점, 예술점수(PCS) 28.46점, 감점 1점, 합계 58.06점으로, 미국 이사보 레비토(65.37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초반 다소 불안정하게 출발했던 이해인은 중반부터 실수 없이 남은 연기를 깔끔하게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