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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도 연저점 경신…환율은 8.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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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폭 둔화에 따라 외인 및 기관 저가매수세 유입
경기 침체 우려 등 여전…제한적인 반등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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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0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2150대로 밀리면서 연저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4포인트(0.71%) 내린 2155.4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9.82포인트(0.45%) 낮은 2161.11에 개장했다. 지수는 오전장에서 2134.77까지 떨어지며 지난 28일 기록한 장중 연저점(2151.60)을 경신했다.

이후 달러 강세 완화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낙폭을 줄여 2150대를 회복했지만, 결국 종가 기준으로도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고강도 긴축과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 심리를 짓누르면서 반등이 제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고 개인만 홀로 매도세였다. 외국인은 1626억 원을, 기관은 1094억 원을 각각 순매수 했으며 개인만 2807억 원을 순매도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가 애플 등 개별 기업의 악재성 재료로 하락했던 여파로 아시아 증시 전반이 하락 출발했다"며 "하지만 코스피는 달러 강세폭 둔화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낙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170선까지 회복 시도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재차 하락 전환했는데, 여전히 긴축 부담과 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 요인들이 시장을 억누르면서 제한적인 반등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42포인트(0.36%) 내린 672.65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661.65까지 내려가며 연저점을 다시 썼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8.7원 내린 1430.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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