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내버스. 제주CBS버스 준공영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제주도가 업체 보조금을 줄이기 위해 최대 200원의 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도는 다음달 5일부터 12일까지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에 대한 공청회를 권역별로 6차례 열어 버스 준공영제와 관련한 도민 의견을 듣는다고 30일 밝혔다.
용역에는 버스 요금을 100~200원 인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용역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제주지역 물가상승률 1.21%, 지역내 총생산 증가율 2.88%를 반영하면 간선버스와 지선버스의 적정 요금은 1250원~1300원이다.
여기에 다른 지자체와 비교하고 제주 물가상승률까지 고려하면 버스 요금은 8.3%~16.7% 인상해야 한다고 용역은 밝혔다.
100원~200원 인상해야 한다는 건데, 1200원인 제주지역 간선·지선 버스 요금을 다른 지자체와 비슷한 1300원~1400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공항리무진 요금도 60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내놨다.
지금은 5500원인데 다른 지자체 요금 7천원~8천원보다 1500원~2500원이 싸다.
연구진은 간선·지선 버스 요금을 올해 100원 올리면 2025년 버스 수입이 38억 9천만원 증가하고 200원 올리면 2025년에는 82억원을 더 벌어들일 것으로 추산했다.
또 요금인상이 이뤄지면 제주도가 버스 준공영제에 투입할 보조금도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투입된 보조금이 1040억원이었는데 버스 요금이 인상되면 2025년에는 22% 줄어든 813억원이 된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개선방안을 통해 2025년까지 대중 교통 수요는 10% 증가한 7235만 명을 달성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15% 향상, 보조금 22%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장거리 노선과 운행시간, 중복도, 노선 효율성, 배차간격 등을 고려해 버스 노선을 대폭 개편하고 대체 노선이 10개 이상 있거나 환승 통행량이 떨어지는 노선은 통폐합하거나 운행횟수를 줄이기로 했다.
제주도는 공청회 등 도민 의견 수렴 절차가 끝나면 버스 준공영제와 관련한 용역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까지 개선 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