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우도 3년 뒤엔 에어택시로 관광한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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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제주도가 교통혼잡 해소와 친환경 관광, 그리고 응급환자 이송 등을 위해 미래형 이동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상용화를 위해선 비행 금지구역 해제 등의 제도개선과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 제주CBS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제주 실현 가능성과 과제들을 3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27일은 두 번째로 '2025년 에어택시 상용화 꿈꾸는 제주'를 보도한다.

[제주CBS 기획-도심항공교통(UAM) 실현 가능성과 과제②]
제주도, 2023년 도입단계·2024년 실증단계·2025년 상용화
관광형 에어택시 먼저 도입하고 의료형과 교통형으로 확대
관광형은 제주 동부·서부·중부로 나눠 4~6인승 에어택시 투입
한라산 백록담·우도·마라도·가파도·성산일출봉 에어택시로 관광
에어택시 뜨고 내릴 이착륙장 다양한 형태로 개설
제주 UAM 산업, 상장기업 20개 유치·15분 도시 조성과도 연계

▶ 글 싣는 순서
①제주 하늘 나는 전기차…출퇴근·구조·관광 다 된다
②제주 한라산·우도 3년 뒤엔 에어택시로 관광한다
③비행규제·이착륙…에어택시 상용화 과제 산적
(계속)

제주 하늘을 저고도 비행하고 있는 1인승 에어택시. 제주도 제공제주 하늘을 저고도 비행하고 있는 1인승 에어택시.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오는 2025년 관광분야부터 제주형 도심항공교통(J-UAM)의 상용화를 꿈꾸고 있다. 2022년 준비단계, 2023년 도입단계, 2024년 실증단계를 거쳐 3년 뒤에는 에어택시가 제주 하늘을 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우선 2023년까지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현장실증을 준비하고 각종 과제도 발굴하는데 관광과 공공, 여객, 화물 등에 J-UAM이 적용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 모델을 마련하게 된다.
 
또 UAM 시범사업지가 선정되고 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인 '버티포트(VertiPort)' 구축이 시작된다.
 
2024년은 UAM 기체가 도입돼 관광형을 중심으로 에어택시가 실제로 제주 하늘을 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현장실증과 점검이 수시로 이뤄진다.
 
제주의 강풍과 폭우 등 기상 악화를 가정한 실험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대중교통과 자율주행 등에도 연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증을 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해안에서 먼저 안전성을 검증하고 제주에서 다른지방을 오가는 실험도 벌여 수용성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특히 2025년 이후에는 제주도민과 관광객이 이용가능한 교통 수단으로 J-UAM을 상용화하고 관련 산업 확대를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비도심과 저밀도가 중심인 관광형 UAM을 먼저 도입하고 응급과 교통 분야까지 확대한다는게 제주도의 목표다.
 
제주형 도심항공교통(J-UAM)은 관광형 에어택시가 먼저 상용화된다. 제주 동부와 서부, 중부로 코스를 나눠 한라산과 바다 관광이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제주도 제공제주형 도심항공교통(J-UAM)은 관광형 에어택시가 먼저 상용화된다. 제주 동부와 서부, 중부로 코스를 나눠 한라산과 바다 관광이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제주도 제공
2026년에는 UAM 기업을 제주에 유치해 운항인력을 50명 확보하고 2040년에는 UAM 활성화로 8200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원 넘는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형 도심항공교통의 서비스 모델은 크게 관광형, 의료형, 교통형으로 추진된다. 하늘길을 이용하는 신교통수단, 새로운 긴급운송체계, 친환경 관광수단으로 UAM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관광형이 가장 먼저 도입되는데 코스를 제주 동부와 서부, 중부로 나누고 4~6인승의 에어택시를 띄워 바다와 한라산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동부-해양 관광형'은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오가는데 연간 170만 명이 해당 관광지를 찾는다는 점에서 0.5%만 에어택시를 이용해도 연간 8500명을 태울 수 있다.
 
송악산과 가파도, 마라도 관광서비스인 '서부-해양 관광형'은 연간 4300명 수용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한라산 어리목과 윗세오름, 백록담을 볼 수 있는 '중부-산 관광형'은 1년에 4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다.
 
에어택시가 뜨고 내릴 수 있는 이착륙장도 건설된다.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해 대규모 공항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제주도는 크게 3가지 형태의 이착륙장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 한라산과 우도·마라도·함덕해수욕장·중문관광단지·제주대병원 등에 다양한 형태의 에어택시 이착륙장이 개설된다. 제주도 제공제주 한라산과 우도·마라도·함덕해수욕장·중문관광단지·제주대병원 등에 다양한 형태의 에어택시 이착륙장이 개설된다. 제주도 제공
우선 20대 이상의 기체를 수용할 수 있는 버티허브(VertiHub)는 제주공항을 활용한다.
 
4~8대의 에어택시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버티포트(VertiPort)는 제주시 함덕해수욕장과 서귀포시 성산항, 서귀포 표선민속촌,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제주시 한림항, 제주시 추자도 등 7곳에 구축된다.
 
또 1~2대의 기체만 이용가능한 버티스탑(VertiStop)은 제주 한라병원과 제주대병원, 제주시 우도, 서귀포시청, 서귀포 영어교육도시, 대정읍 가파도, 대정읍 마라도,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한라산 어리목, 백록담 등 10곳이다.
 
응급·관광·교통에 필요한 이착륙장 개설로 한라산이나 부속섬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도 신속히 이송할 수 있고, 제주의 산과 바다 관광이 가능해지며 새로운 교통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UAM은 정부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현실화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정책과제이기도 하다. 2022년~2029년 기반마련, 2030년~2034년 상용화, 2035년 대중화라는 목표아래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 공약으로 '실효적인 5G 기반 드론 UAM 지구 조성'을 약속했고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미래모빌리티 및 항공우주산업 선도지역 육성'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제주도에 대한 정부 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영훈 지사는 주요 공약인 상장기업 20개 유치와 15분 도시 조성을 위해서도 UAM 산업의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 지사는 틈날 때 마다 "전 세계 UAM 시장이 2040년에는 2천조원 규모로 성장해 현재의 항공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며 "제주 전역이 15분 생활권으로 만들어지고 멀지 않은 미래에는 육지부까지 연결하는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UAM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제도개선과 인프라 구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치밀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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