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10월 14일부터 연세로 '주말 차 없는 거리'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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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열린 서대문구 '연세로 차량통행 업그레이드 주민설명회'에서 이성헌 구청장이 참석 주민들에 설명하고 있다.  서울환경연합 제공지난 22일 열린 서대문구 '연세로 차량통행 업그레이드 주민설명회'에서 이성헌 구청장이 참석 주민들에 설명하고 있다. 서울환경연합 제공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오는 10월 9일부터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23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내달 9일(일) 오후 10시부터 신촌오거리~연대앞 500m 구간인 연세로의 '주말 차 없는 거리' 운영이 중단된다.

구는 20일 이런 내용의 행정 예고를 한 뒤 10월 11일까지 이해관계자와 주민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해당 구간은 2014년 서울시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하면서 버스만 다닐 수 있었지만 서대문구가 주말에는 버스 통행까지 금지해 '차 없는 거리'로 만들었다. 2018년 4월부터는 운영시간을 금요일 오후 2시로 확대해 일요일 오후 10시까지 운영해왔다.

지난 7월 이성헌 구청장 취임 이후 서대문구는 신촌 상권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연세로 차량 통행을 재개하는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추진해왔다.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 인근 대학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와 환경시민단체가 보행자 중심의 거리 축소, 대기오염 우려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지만 서대문구와 인근 상인들은 쇠퇴하는 신촌 상권을 되살려야 한다며 차량 통행을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이성헌 구청장은 전날 열린 '연세로 차량통행 업그레이드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주말 차 없는 거리 해제 방침을 설명하고 차량 통행이 재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단체인 서울환경연합은 논평을 내고 "차 없는 거리 해제 졸속 추진을 멈추고 (신촌 상권 침체) 원인을 밝혀내는 일부터 먼저 시작하라"며 "보행자가 많아져야 도시는 살아난다. 보행자의 공간을 빼앗아 차량친화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곳의 미래는 불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대문구 관계자는 "연세로 '차 없는 거리' 해제는 10월 14일 금요일부터 적용돼 평일과 같이 버스나 긴급차량, 심야시간 택시운행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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