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 가혹행위 논란 김명진 목사 도박 종용?…"제자훈련 하듯 고스톱 규칙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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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 강제 복용 등 가혹행위 논란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빛과진리교회가 이번에는 김명진 목사를 비롯한 리더들의 도박 의혹으로 혼란에 빠졌다. 인분 강제 복용 등 가혹행위 논란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빛과진리교회가 이번에는 김명진 목사를 비롯한 리더들의 도박 의혹으로 혼란에 빠졌다. 
[앵커]

교회 리더십 훈련 명목으로 인분을 강제 복용시키는 등 각종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빛과진리교회가 이번에는 김명진 담임목사를 비롯한 리더들의 집단 도박 논란으로 시끄럽습니다.

가혹행위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법정 공방중인데요.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는 이 일로 교인들이 떠나자 게시판에 해명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빛과진리교회 김명진 목사와 교회 리더들이 지난 9월 4일 함께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녹취] 김명진 목사 / 빛과진리교회(예장 합동)
"돈으로 주고 받은 게 아니라 칩을 샀습니다. 칩 만원씩 바꿔서 만원어치 가지고 포커를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을 했는데 이걸 가지고 누가 뭐라고 하면 뭐 어쩔 수 없고 누가 이것 같고 뭐라고 하면  그런 사람들의 성향이 이거를 만약에 개념자체가 도박이다 규정하고 있으면 그러면 이제 어쩔 수 없죠. 저에게 뭐라고 하면"

김명진 목사와 일부 리더들이 교회 안에서 조직적으로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일자 김 목사가 이를 해명하는 자리를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김 목사는 이 자리에서 리더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즐기는 시간을 갖기 위해 포커와 고스톱을 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명진 목사 / 빛과진리교회(예장 합동)
"그거 가지고 뭐라고 하면 점 100 뭐 이런 거 하는데 뭐라고 하면 저는 돈이 좀 연봉이 좀 높은 사람은 점 500 했습니다만 돈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김 목사는 대화과정에서 자신이 온라인 바둑과 스포츠토토를 했던 경험도 털어놨습니다.

[녹취] 김명진 목사 / 빛과진리교회(예장 합동)
"지금은 없어졌어 너무 아쉬워. 바둑사이트 보면 티머니라고 해가지고 타이젠 머니라고 해서 보통 10만원에 6억 포인트를 살 수 있습니다. 대략 저는 거기에 3억 포인트 정도 걸면 5만 원 정도 되거든요. 근데 그거는 거래가 안 되는 돈이고…"

[녹취] 김명진 목사 / 빛과진리교회(예장 합동)
"아무도 공격을 안 하는데 이 사람은 끝났다고 생각하고 넣는데 3점 슛이 들어갔어요. 그래서 제가 몇 만원 걸었는데 날렸어요."

김명진 목사는 제자훈련 하듯이 고스톱 규칙을 만들었다며, 리더들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녹취] 김명진 목사 / 빛과진리교회(예장 합동)
"제가 볼 때는 정말 탁월한 고스톱 규칙을 우리가 만들었어요. 제자훈련 하듯이…여러분들 저를 이해해달라는 거 아니에요. 근데 저의 성향도 이해해 달라는 거죠. 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이 지루한 인생에서 아니 그렇게 짜릿하고 재밌는, 우리 여성들은 그거 한번 빠지면 벗어나지 못해요. 너무 재밌어가지고"

지난 2020년 10월 예장합동 평양노회 임시노회에서 김명진 목사(가운데) 자신과 관련한 의혹들을 해명하고 있다.지난 2020년 10월 예장합동 평양노회 임시노회에서 김명진 목사(가운데) 자신과 관련한 의혹들을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김 목사와 리더들 사이에 나눈 이 대화 녹취록이 교인들에게 퍼져나가면서 교회는 가혹행위를 비롯한 각종 의혹으로 시끄러웠던 2년 전 처럼 혼돈에 빠졌습니다.

교회 소통클럽 게시판에는 교회에 대한 불신으로 교회를 떠나겠다는 글로 가득했습니다.

한 교인은 "낙이 없어 매주 모여 고스톱과 포커를 모여서 했다는 이야기는 너무 충격적"이라며, "교회리더들이 진정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왔고, 교회 형제 자매들을 사랑한다면 양심선언을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 교인은 "해명되지 않은 많은 의혹들이 가리키고 있는 것은 결국 돈"이라며, "믿어달라는 말 말고 이성적으로 교회의 해명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교회 내 논란이 커지자 김명진 목사는 19일 게시판에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김 목사는 "이 사실로 인해 마음이 어려운 분들에게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주 안에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랄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2년 전 3천 명에 달했던 빛과진리교회 교인수는 현재 1천 명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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