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 혼란 직접 만나서 풀어야…尹 비속어 논란 평가 기준은 국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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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권 도전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부산 방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겨냥해 "당 대표 된다면 공익과 사익 추구 정당 간 대결 구도"
당 혼란과 관련해서는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주말에라도 이준석 전 대표 만나야"
윤석열 대통령 순방 중 비속어 논란에 대해 "외교는 초당적으로 국익만을 생각해야"
부·울·경 특별연합 좌초 우려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약속은 공적인 계약…반드시 지켜져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박중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박중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부산을 찾아 당권 도전 의지 함께 당 안팎의 각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당 혼란 수습을 위해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제안하는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는 당파적인 이익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금 나라도 어렵고 국민의힘도 어렵다"며 "또 다시 커다란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직접 당대표로서 지휘한 총선에서 져 본 적이 없다"며 "38석에 해당하는 (정당)을 창당해서 교섭단체를 만든 성과를 거둔 바가 있어 능력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항상 중도의 표심을 어떻게 가져올 수 있는 것인가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다른 어떤 후보보다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결 구도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상대는 이재명 대표"라며 "만약에 제가 대표가 된다면 공공성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사람과 사익 추구를 위한 정치를 하는 사람, 이렇게 분명하게 대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최근 당 내부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혼란을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온라인상으로 서로 포화를 주고받는 것은 대화가 아니다"며 "그래서 첫번째 원칙은 정당에서의 일은 정치적으로 풀여야지 법원으로 가져가서는 안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번 주말에라도 비밀리에 연락을 취해서 (이준석 전 대표와) 서로 대화를 하면서 정치적으로 푸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3일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있는 북항재개발홍보관에 들러 관계자로부터 북항재개발 사업 추진 현황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3일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있는 북항재개발홍보관에 들러 관계자로부터 북항재개발 사업 추진 현황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미 순방 중 비속어 사용 논란에 대해 안 의원은 직접적인 평가나 입장을 밝히기 보다 논란을 대하는 국내 정치권의 자세를 말했다.

그는 "외교는 초당적으로 국익만을 생각해야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 외교적인 사안에 대해 당파적인 이익을 갖고 싸우는 것은 국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했다.

대통령의 발언 그 자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안 의원은 "여러가지 해석을 사람들마다 할 수 있고 다른 생각을 가질수도 있다"며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익"이라고 거듭 말했다.

최근 경남도의 부·울·경 특별연합 불참 움직임으로 삐걱거리고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과 관련해서 안 의원은 "연속성과 신뢰라는 측면에서 지자체간 약속은 공적인 계약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부·울·경 메가시티가 되어야지 수도권 일변도의 발전에서 벗어나 지역 균형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전후해 부산 북항재개발 현장 방문에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지역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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