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스토킹 범죄로 체포됐던 2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의 위치를 추적하는 등 또다시 스토킹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2시 30분쯤 인천 한 모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20대 B씨를 쫓아가 객실 앞에서 소리를 엿듣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위치를 추적하며 주변을 맴돌다가 모텔 관리자를 속이고 따라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지난 7월에도 B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A씨에게 피해자로부터 100m 이내 접근금지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연락 금지) 등 긴급 응급조치를 했다.
그러나 A씨는 1개월간의 응급조치 기간이 끝나자 이날 또다시 B씨를 스토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의 위치를 파악한 경위 등은 수사상황이어서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A씨에게는 긴급 응급조치, 피해자에게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