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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환경공단 이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총선 경력 관리용 도마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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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의회 인사청문특위, 김성환 후보 전문성 부족도 지적
오는 25~26일께 적격 여부 결정해 광주시에 인사청문 결과 보낼 예정

김성환 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자가 21일 광주광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 회의실에서 열린 시의회 광주환경공단이사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인사특위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의회 제공김성환 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자가 21일 광주광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 회의실에서 열린 시의회 광주환경공단이사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인사특위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의회 제공
민선 8기 들어 광주시 산하 기관장 중 처음으로 실시된 김성환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의 총선 경력 관리용 여부 등이 집중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광주광역시의회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후보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이하 '인사청문특위')는 21일 예산결산특별위원실에서 9대 시의회 첫인사 청문회 대상인 김성환 이사장 후보를 대상으로 전문성과 도덕성 등에 대해 현미경 검증을 진행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강수훈 시의원은 " 김 이사장 후보가 추석 명절 인사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차기 총선을 염두에 두는 행보를 보였다"면서 "공단 이사장 자리가 22대 총선 출마를 위한 1년짜리 경력관리용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답변에 나선 김성환 이사장 후보는 "현재로서는 22대 총선 출마 계획이 없으며 이사장으로 임명되면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성실히 다하겠다"고 비껴갔다.

이에 대해 서용규 시의원은 "인사 특위 위원들이 김 후보가 이사장 자리를 차기 총선 출마용 경력 쌓기로 생각해 1년 뒤 자진 사임할지 여부를 묻는데도 김 후보는 ''현재까지는 출마 계획이 없다'는 단서를 달며 두루뭉술 넘어가는 답변을 하며 시의회와 의원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청문회를 계속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고 성토했다.

강 의원은 또 "김 후보의 배우자가 현직 교수임에도 부동산업을 통한 개인 사업자로 등록돼 있는 상황이다"며 "배우자가 재직 중인 대학 법인 정관상 '직무 이외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한다'는 복무 조항을 위반했기에 명백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상가 1채를 분양받아 임대를 내주기 위해 아내가 임대 사업자 등록을 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아내가 재직한 대학 정관에 맞게 보완 조처가 필요하다면 조처하겠다"고 답했다.
 
최지현 의원은 "김 후보가 동구청장 재직 때인 지난 2017년 동구청의 청렴도가 종합 5등급으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며 "각종 계약업무가 많은 환경공단을 제대로 운영할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특히 "김 후보가 기후 위기에 따른 환경공단 대책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등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박필순 의원도 "김 후보가 수량과 수질 등 물관리가 일원화됐는데도 이를 파악도 못 하고 있어 미국 기후변화연구소 1년 근무한 경력으로는 공단 이사장으로서 전문성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돼 취임하면 신속히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후보 인사청문특위는 오는 25일이나 26일 김 후보에 대한 적격 여부를 채택한 후 광주광역시에 인사청문 결과를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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