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제공더불어민주당 부·울·경 국회의원 및 시·도당이 박완수 경남지사의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선언을 공동으로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당 부·울·경 국회의원과 민주당 경남도당, 부산시당, 울산시당은 21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박완수 경남지사의 부울경 특별연합 탈퇴 선언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두관(경남 양산을) 경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 이선호 울산시당위원장과 김정호(경남 김해을), 이상헌(울산 북구), 전재수(부산 북구강서갑) 국회의원, 류경완 경남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해 부울경 특별연합 사수의 결의를 다졌다.
김두관 경남도당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정권이 바뀔 수도 있고 광역단체장, 지방정부도 바뀔 수 있지만 전임정부의 중요한 정책은 계승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정부가 바뀌더라도 전임정부의 핵심 사업을 설마 바꾸겠냐고 우려했는데 그런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니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울경 시도민들의 오랜 염원을 담아 오랜 준비 끝에 탄생한 부울경 특별연합이 불과 2개월간의 아주 짧은 용역 결과를 구실로 좌초된다면 이는 박완수 경남지사와 이에 '적극 검토'라는 맞장구로 화답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경남도당은 지금까지 이뤄놓은 부울경 특별연합의 성과를 부정하고 중앙정부의 권한이양과 특별법 제정 없이는 실행 불가능한 행정통합을 제안한 꼼수에 대해 강력 대처하고 기존의 부울경 특별연합 합의사항이 지켜질 수 있도록 부산시당, 울산시당과 공조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울경 특별연합은 2019년 김경수 전 지사의 제안으로 시작돼 문재인 정부의 승인으로 올해 4월 출범해 공동규약을 마련하고 내년 1월 1일 출범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