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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서 '학폭 논란' 김유성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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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김유성.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김유성. NC 다이노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년 전 '학폭' 논란으로 신인드래프트 지명이 철회됐던 투수 김유성(고려대)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두산은 15일 서울 웨스틴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9순위 지명 순서에서 김유성을 호명했다.

순간 장내가 술렁였다. 김유성은 NC 다이노스가 지난 2020년 1차 지명 신인으로 선택했던 선수다. 하지만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NC는 지명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김유성은 고려대에 입학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지난해에는 공식 경기에 뛰지 못했다. 올해는 12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김유성은 KBO가 대학교 2학년 선수의 프로 조기 진출을 허용하면서 KBO 리그 드래프트 참가를 신청할 수 있었다.

김유성은 2년 전 NC의 계약교섭권 포기로 인해 올해 1라운드 지명 대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고심 끝에 2라운드 9번째 순번으로 김유성을 지명했다.

김유성은 과거 1차 지명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올해 드래프트 참가자 중 정상급 기량을 갖춘 투수라는 평가에 이견은 없다. 하지만 '학폭' 논란이 있었던 선수라 프로 무대에 어떻게 연착륙할 것인지는 지켜볼 문제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서울고의 강속구 투수 김서현을 지명했다.

김서현은 올해 전국고교야구 대회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했고 55⅓이닝 동안 삼진 72개를 잡아낸 최정상급 투수 유망주다.

KIA 타이거즈는 전체 2순위로 충암고 왼손 투수 윤영철을 지명했다.

3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 자이언츠는 휘문고 내야수 김민석을 선택했다. 이어 NC 다이노스는 경남고 투수 신영우를, SSG 랜더스는 대구고 투수 이로운을, 키움 히어로즈는 원주고의 포수 겸 투수 김건희를 각각 지명했다.

LG 트윈스는 전체 7순위로 경남고 포수 김범석을 선택했고 삼성 라이온즈는 인천고 투수 이호성을, 두산 베어스는 천안북일고 투수 최준호를, kt 위즈는 대구고 잠수함 투수 김정운을 순서대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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