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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개인용 번호 나눠볼까…'1폰 2번호' e심 오늘부터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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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만 가능했던 '투넘버'와 차이
아이폰XS, 갤럭시Z폴드4·플립4부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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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손톱만 한 유심칩을 직접 꽂지 않고, 인터넷으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는 e심(eSIM·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 서비스가 오늘(1일)부터 시행된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 업체를 통해 e심으로 스마트폰을 개통할 수 있다. e심 발급 비용은 2750원으로 기존 유심 구매 비용(7700원)보다 싸고, 온라인으로 개통할 경우 심 배송 과정이 생략돼 더 빠른 가입이 가능하다.
   
소비자는 e심과 유심 중 원하는 방식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있다. e심과 유심을 동시에 이용하면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두 개의 전화번호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단, '대포폰' 등 부정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1개의 단말에선 한 사람의 명의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e심과 유심은 각각 다른 통신사로 가입할 수 있다. 선택약정(25% 요금할인)도 각 번호마다 가입할 수 있지만 공시지원금의 경우 단말을 구입할 때 개통하는 번호 하나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기존에도 한 단말기에서 2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투넘버' 서비스가 있었다. 월 3500원 안팎의 부가서비스에 가입하면 이통사가 번호 하나를 더 부여하는 구조였는데, 임의 제공되는 가상번호여서 별도의 본인인증 서비스는 불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었다.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번호별 요금제나 통신사를 달리 할 수 없는 등 다른 한계도 많았다.
   
e심을 이용하면 업무용 회선은 통화 위주의 요금제를 쓰고, 개인용 회선으로는 데이터 위주 알뜰폰 요금제를 택하는 등의 구성이 가능해진다.
   
지난 달 28일 KT가 가장 먼저 월 8800원에 보조 회선(두 번째 번호)용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5G·LTE 듀얼번호' 요금제를 내놨다. LG유플러스도 이날부터 월 8800원에 두 번째 번호용 데이터 250MB를 추가로 제공하는 '듀얼넘버 플러스' 요금제를 출시했다.

SKT도 같은 가격대의 듀얼심 요금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한 상태다. 이통3사는 오는 12월까지 e심 첫 이용자들에게 무료 발급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다만 e심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종은 아직 많지 않다. 삼성전자 제품은 이달 출시한 갤럭시Z폴드4·플립4부터 e심 개통이 가능하고 애플의 경우 2018년 이후 출시된 아이폰XS 시리즈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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