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창 의장이 31일 광주광역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09회 임시회 폐회사를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의회 제공 정무창 광주광역시의장이 광주광역시 및 시 교육청의 2022 제1회 및 2회 추경 심사와 관련해 "굵직한 지역 현안 사업이 충분한 검토와 의견수렴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31일 제309 임시회이 제2차 본회의 폐회사를 통해 "예산은 시민의 행복과 미래를 결정짓는 나침판이자 동력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강기정 시장의 공약 사업인 노면 전동차인 트램의 용역비 1억 원 등과 이정선 시 교육감의 핵심 공약 사업인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을 위한 학교 정보화 여건 개선과 관련한 예산 3백 7억여 원을 각각 공론화와 준비 부족을 들어 삭감한 데 대해 강 시장과 이 교육감이 아쉬움을 표시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히고 있다.
정 의장은 특히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시민의 호응을 얻지 못한다"면서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소통이고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 의회를 먼저 두 기관은 대화 상대로 생각해 변명에 불과한 사후 소통이 아닌 섬세한 사전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어 "민선 8기와 9대 의회 앞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가 있다"며 "민생 해결을 위해 두 수레바퀴를 이뤄 협치와 상생 협력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할 때여서 적극 행정과 소통을 통해 '광주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고, '균형과 견제'로 공통의 목표를 달성해 나아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시의회도 더 열린 자세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새롭게 도약하는 광주의 강력한 동반 추진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끝으로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고물가 등으로 힘드나 최근 광주에서 보육시설 출신 20대 청년 2명이 세상을 등지는 가슴 아픈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어려운 이웃과 그늘진 곳을 한 번쯤 생각하며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