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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전북 상대하는 포항 김기동 감독 "우리가 풀어질까 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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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전북 현대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방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 감독은 2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북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3라운드 순연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인터뷰에서 "전북이 지금 어떤 상황인 것보다는 우리 경기를 얼마나 이끌어 내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울산(승점59)이 선두를 달리는 K리그1에서 인천(승점44)과 포항(승점44)은 2위 전북(승점49)을 바짝 추격 중이다. 포항은 지난 20일 인천과 맞대결에서 1 대 1 무승부 후 8일을 쉬었다. 
   
반면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토너먼트에서 3경기 연속 연장을 치렀고 4일 만에 경기에 나선다. 포항으로서는 체력이 고갈된 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쌓으면서 2위를 넘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됐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이런 기회는 많았다. 항상 좋은 위치로 갈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는데 우리가 그것을 살리지 못했다"면서 미소를 보였다.

그는 "전북은 경험이 있고 능력이 있는 팀이라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끌어낼 것"이다며 "우리가 그런 부분을 생각하지 말고 정상적으로 했을 때와 같은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조금 풀어지지 않을까 이게 걱정이 된다"며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 계속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전북과 맞대결은 1승 1패다. 첫 경기는 포항이 원정에서 이겼고 두 번째는 홈에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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