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 박진홍 기자평소 자신에게 면박을 준 것에 앙심을 품고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5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쯤 사하구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동갑내기 동네 친구 B(59)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앞서 다른 장소에서 이미 술을 마신 A씨는 지인들과 모임을 하고 있는 B씨와 합석하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가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인근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간 A씨는 흉기를 들고나와 식당에 있는 B씨를 다시 찾아갔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옆구리를 베인 B씨는 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일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평소에도 B씨가 자신을 무시하는 언행을 하는 것에 화가 나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