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영혼의 파트너는 여전히 믿음을 보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노팅엄 포리스트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4분을 소화했다. 개막 후 4경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했다.
토트넘은 승격팀 노팅엄을 2대0으로 격파했다.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패 행진. 3승1무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의 파트너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터뜨렸다. 시즌 3, 4호 골.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시즌까지 41골을 합작했다.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퍼드를 넘어선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노팅엄전 케인의 두 골은 데얀 쿨루세브스키, 그리고 손흥민과 교체 투입된 히샤를리송의 어시스트였다.
케인은 경기 후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의 경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득점왕 손흥민이 4경기 연속 침묵하는 사이 히샤를리송이 조금씩 기회를 늘리고 있는 상황. 최근 3경기 손흥민은 79분, 76분, 74분으로 조금씩 출전 시간이 줄었다.
케인은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포지션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 그것이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고,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손흥민 역시 이번 시즌 아직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것이 실망스럽겠지만, 우리에게는 중요한 선수"라면서 "또 선수들이 조금 부진할 때 벤치에서 나와 영항을 줄 선수들이 필요하다. 히샤를리송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손흥민을 다독였다.
다만 영국 현지 매체들의 평가는 긍정적이지 않다.
BBC는 "손흥민이 교체 후 터벅터벅 걸어나왔다. 손흥민 역시 스스로 이번 시즌에 부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는 손흥민의 표정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