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1점 차 승리를 지킨 소크라테스. 연합뉴스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눈부신 호수비가 흔들렸던 KIA 타이거즈를 위기에서 구했다.
KIA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 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KIA는 선발 이의리가 6회까지 삼진 7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4회초 귀중한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2루타를 쳤고 계속된 1사 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았다.
KIA는 7회부터 8회 2사까지 불펜투수 5명을 투입해 LG의 공격을 차단했다. 8회 2사부터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마무리 정해영이 등판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전날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정해영은 첫 타자 오지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로벨 가르시아를 내야플라이로 처리하고 8회를 끝냈다.
KIA가 달아나는 점수를 뽑지 못한 가운데 정해영이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9회 역시 불안했다. 정해영은 문성주와 유강남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홍창기의 잘 맞은 타구가 좌중간 방면을 향했다. 2루주자 문성주는 고민 없이 3루를 향해 질주했다.
하지만 중견수에서 좌익수로 자리를 옮긴 소크라테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몸을 날려 홍창기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뒤 여유있게 2루로 공을 던졌다. 2루 주자가 귀루하지 못하면서 KIA는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고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확정했다.
이의리는 시즌 8승(8패)을 기록했다. LG 선발 김윤식은 8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