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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유일 코스트코 개장 첫날 북새통…교통 지옥 큰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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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김해점 개장에 고객 수천 명 몰려든 듯
건너편 아파트 주민, 교통 대란 현실화 불만
코스트코 별다른 대책 없어, 김해시 모니터링 중

코스트코 김해점. 이형탁 기자코스트코 김해점. 이형탁 기자
글로벌 대형마트 코스트코가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김해에서 25일 개점했다. 평일에도 불구하고 찾아온 수천 명의 고객들로 매장은 북새통을 이뤘으나 극심한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대안 모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차 문제와 지역 상생 문제 등 온갖 잡음 속에 김해 주촌면에서 3년여 만에 개장한 코스트코 김해점(3만 1천㎡ 부지, 건축 면적 1만 5천㎡, 지상 4층). 이날 오전 10시 공식 개점 전 이른 아침부터 고객들이 찾아 100m가 넘는 긴 줄이 생겼다. 김해 내외동에 김모(70)씨는 "제가 사는 동네에 대형마트가 2곳이나 있지만 호기심에 구경하러 한 번 왔다"고 말했다.

취재진도 30분 넘게 줄을 선 뒤 10시 30분쯤 매장에 입장을 했다. 매장 내에는 직원과 고객수천 명의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의류와 식품, 가전 제품 등이 불티나게 팔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코스트코 주변 도로 상황은 난장판이었다. 교통 혼잡으로 인해 버스가 정류장에 서지 못해 승객이 안절부절했고, 차량 정체로 인해 운전자들의 경고음이 수십회 터져 나오며 사실상 아수라장이었다.

코스트코 매장 내 북새통. 이형탁 기자코스트코 매장 내 북새통. 이형탁 기자
코스트코 건너편에 있는 34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우려했던 교통난이 현실화하자 불만을 표출했다. 이곳 아파트 주민 심모(43)씨는 "역시나 우려했던 교통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몰려든 고객들 차량으로 인해 혼잡한 게 보이지 않나"며 "최근에는 차량 사고가 난 적도 있는데 걱정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중순 코스트코 주변 도로에서 대형 물류차와 개인 차량이 부딪힌 뒤 주민 1명이 크게 다쳐 입원한 바 있다. 수 많은 차량과 화물차가 계속 코스트코 주변으로 오고가게 돼 주민 차량 이용 불편과 더불어 주변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 통행에 대한 안전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강경동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보통 차량을 이용해 집으로 들어갈 때 2~3분 걸리는데, 개점날인 오늘은 30분이나 걸렸다"며 "주민 통행 문제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아이들이 많이 오가는 도로에 차량 등으로 위험성이 많아 코스트코와 김해시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5일 김해 코스트코 주변 도로 상황. 이형탁 기자25일 김해 코스트코 주변 도로 상황. 이형탁 기자
이들 주민은 코스트코를 찾을 교통량을 하루 8천대, 김해시는 하루 3천대~4천대 가량 주변 교통량이 더 늘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태다. 코스트코 김해점도 이날 사은품을 5천명 분을 준비한 점 등을 미뤄 하루 고객을 수천 명 정도로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트코는 이처럼 개장 첫날부터 인기를 끌고 있으나 주변 교통 체증과 안전 문제에는 별다른 대책 없이 사실상 침묵하는 모습이다. 김해시는 김해시장을 단장으로 교통정책과와 도로과 등 TF팀을 꾸려 모니터링을 하며 교통 대책을 세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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