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30년 中, 한국과 격차 좁히고 앞지르며 '고속 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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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992~2021년 중국 GDP 4921억달러에서 17조4580억달러로 약 35.5배 성장
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올해 한국 27위 ,중국은 17위로 앞질러
2020년 기준 중국 총연구개발지출은 5828억달러, 한국은 1129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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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중국 경제가 지난 30년 동안 한국과의 격차를 급격하게 좁히거나 일부 분야의 경쟁력에서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중 수교 30주년인 24일 1992~2021년까지 30년 동안 한중의 경제와 경쟁력 격차 변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국내총생산(GDP)을 보면 한국은 1992년 3555억달러에서 지난해 1조7985억달러로 약 5.1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4921억달러에서 17조4580억달러로 약 35.5배 성장했다.

중국의 이같은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한중의 명목 GDP 격차는 1992년 1.4배에서 지난해에는 9.7배로 확대됐다.
 
1인당 명목 GDP는 한국이 1992년 8126달러에서 지난해 3만4801달러로 약 4.3배 느는 동안 중국은 420달러에서 1만2359억달러로 약 29.4배 늘었다. 이에 따라 1992년 한국의 5.2% 수준이었던 중국의 1인당 명목 GDP는 지난해 35.5%까지 좁혀졌다.
 
수출은 한국이 1992년 773억달러에서 지난해 6444억달러로 8.3배 성장했고 같은 기간 중국의 수출은 856억달러에서 3조3682억달러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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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과 수입을 합한 교역액을 보면 1992년에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1603억달러와 1675억달러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지난해에서는 한국이 1조2595억달러, 중국은 약 4.8배인 6조471억달러로 성장했다.
 
국가경쟁력을 종합평가하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1994년 32위였던 한국이 올해 27위를 기록한데 비해 중국은 같은 기간 34위에서 17위로 한국을 앞질렀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가 평가하는 제조업경쟁력지수(CIP)에서도 1992년에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14위와 33위였으나 2020년에는 중국이 2위, 한국이 5위로 역전됐다.

기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수에서 1995년 한국은 8개, 중국(홍콩 포함)은 3개였지만 올해는 한국이 16개, 중국(홍콩 포함)이 136개로 중국 기업이 8.5배 더 많았다.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 품목 수를 보면 1993년 한국이 96개, 중국이 322개였으나 2020년에는 한국이 77개로 줄어든 반면 중국은 1798개로 급증했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중국이 한국을 앞지르고 있다.

글로벌 연구·개발 1000대 투자기업 기업 수에서 한국은 2006년 19개에서 2020년 27개로 느는데 그쳤으나 중국은 같은 기간 4개에서 194개로 폭증했다.

또 중국의 총연구개발지출은 2000년 329억달러에서 2020년 5828억달러로 17.7배 증가한데 비해 같은 기간 한국은 185억달러에서 1129억달러로 6.1배 증가했다.
 
전경련은 "중국의 급성장을 고려할 때 향후 대중 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한중 자유무역협정 개정과 프리미엄 수출품목 발굴, 규제 개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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