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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희 울산북구의장 "기초의회에서 정당 보다 중요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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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희 울산북구의회 의장 23일 울산CBS 출연
의원 수 늘면서 8대 북구의회, 3개 상임위 구성
가장 훌륭한 정치인은 주민, 참여 계속 늘어날 터
"아이가 행복한 북구, 돌봄 교육 노동자 처우 개선"

강진희 울산북구의회 의장은 8월 19일 울산CBS 시사팩토리 초대석에 출연했다. 반웅규 기자강진희 울산북구의회 의장은 8월 19일 울산CBS 시사팩토리 초대석에 출연했다. 반웅규 기자
"사실 기초의회에서 정당이 뭐가 필요합니까?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 할 것 없이 협력해야죠."

강진희 울산북구의회 의장은 23일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에 출연해 의회 운영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민선 제8대 북구의회 의원 구성은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4명, 진보당 1명이다. 진보당 소속인 강 의원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지역 정치계의 이슈메이커가 됐다.

양당에 낀 형국이 되면서 의회 운영에 부담이 클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히려 주민들은 3선 의원인 제가 양당 사이에서 의회를 균형 있게 잘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 의원은 제8대 북구의회에서는 의원들이 전문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했다.

그동안 상임위원회가 없었는데 의원 수가 늘어나면서 이번에 3개의 상임위가 구성됐다. 게다가 정책지원관 제도가 도입되면서 의원들은 보다 전문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발 맞춰 강 의원은 "의장비서실을 제 개인 의전을 하는 곳이 아닌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곳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북구의회에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참여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북구의회는 내년도 당초예산 심의를 앞두고 각 단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 북구 8개 동 모두 주민자치회로 전환했고 지난 7월에는 동에서 주민총회를 열었다.

"가장 훌륭한 정치인은 주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주민 만큼 자신의 문제, 지역 문제를 잘 알지 못하거든요."
 
강 의원은 4년 임기 동안 아동과 노동자, 주민자치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북구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돌봄과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또 북구청에서 간접적으로 고용된 체육지도자 등 노동자들 처우 개선 문제도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  

강 의원은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 속에서 민생 문제가 가장 중요해졌다"며 "더 많은 예산이 주민들에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를 마무리할 때쯤 주민들로부터 북구의회 의원들이 있어서 든든하고 행복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했다.

한편, 여성 인권과 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활동을 한 강진희 울산북구의회 의장은 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창당 때부터 당원이었다.

민주노동당의 여성 할당제에 따라 지난 2010년 구의원으로 출마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제5대 울산북구의회 의원, 제6대 북구의회 전·후반기 부의장, 진보당 울산시당 북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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