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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이스 인 러브',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리미어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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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아나이스 인 러브' 스틸컷. 해피송 제공외화 '아나이스 인 러브' 스틸컷. 해피송 제공셀린 시아마 감독 이후 가장 강렬한 데뷔로 손꼽히고 있는 샤를린 부르주아-타케 감독의 첫 장편 '아나이스 인 러브'가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통해 국내 최초 상영된다.
 
'아나이스 인 러브'는 이기적이고 변덕스럽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운 서른 살의 아나이스가 자신에게 반한 다니엘이 아닌, 그의 파트너 에밀리에게 급속도로 빠져들게 되면서 펼쳐지는 프렌치 시크 로맨스다.
 
세계 3대 단편영화제 중 하나인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사랑의 노예 폴린'으로 2019년도 심사위원 특별상과 텔레라마 매거진 기자상을 수상한 샤를린 부르주아-타케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74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부문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다.
 
칸 상영 이후 "에릭 로메르와 그레타 거윅, 두 세계를 오가는 우아한 데뷔작"(스크린)이라는 극찬과 함께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트가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영화 톱(TOP) 10' 중 한 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오는 25일 개막하는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되면서 국내 관객들과 첫 만남을 앞둔 가운데, 김현민 프로그래머는 "타인의 감정이나 사회적 책무보다 오직 지금 자신의 감정이 최우선인 아나이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관객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샤를린 부르주아-타케 감독은 아나이스의 다소 즉흥적으로 보이는 선택과 행위를 그저 바라보게 만든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를 좋아하라는 것도, 지지하라는 것도 아니다. 아나이스의 존재와 불안 그 자체를 받아들이라는 것"이라며 "아나이스를 시종 부드럽고 아늑하게 감싸는 자연광을 통해 감독의 입장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6년생 밀레니얼 세대 감독의 새로운 발상과 메시지를 담아내며 호평받는 '아나이스 인 러브'는 올가을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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