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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VS 블랙핑크, 美 MTV VMAs 3개 부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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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제공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제공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2022 MTV Video Music Awards·이하 '2022 MTV VMAs')에서 후보로 만나 경쟁한다. 방탄소년단은 6개 부문, 블랙핑크는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022 MTV VMAs'는 19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MTV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올해 수상 후보의 추가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베스트 비주얼 효과(Best Visual Effects)'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Best Metaverse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랐던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 '송 오브 서머(Song of Summer)' 등 2개 부문에 추가로 노미네이트됐다.

블랙핑크도 '올해의 그룹' 부문에 새롭게 노미네이트됐다. 블랙핑크 역시 '올해의 그룹' 외에도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블랙핑크), '베스트 K팝'(LALISA)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K팝을 대표하는 두 그룹이 '2022 MTV VMAs'에서 '올해의 그룹'을 비롯해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베스트 K팝' 등 세 부문에 함께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뤘다. K팝의 글로벌한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미 화려한 경력을 가진 방탄소년단은 올해 'MTV VMAs'에서 4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처음 수상 후보에 오른 2019년에는 '베스트 그룹'과 '베스트 K팝' 2개 부문을 수상했고, 2020년에는 '베스트 팝' '베스트 K팝' '베스트 안무' '베스트 그룹' 등 4관왕을 차지했다. 2021년에는 '베스트 그룹'과 '베스트 K팝' '송 오브 서머' 부문을 수상하면서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 릴 나스 엑스(Lil Nas X) 등과 함께 '2021 MTV VMAs' 공동 최다관왕이 된 바 있다.

1년 10개월 공백기를 깬 블랙핑크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내달 컴백하는 블랙핑크는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 같은 겹경사를 맞았다.

K팝 여성 아티스트와 전 세계 걸그룹을 기준으로 봐도 의미 있는 기록이다. 'MTV VMAs'가 시작된 이래 초청된 최초의 K팝 여성 아티스트이며 출연 걸그룹 전체를 따지면 TLC, 스파이스걸스, 피프스 하모니에 이어 네 번째다.

블랙핑크는 '핑크 베놈'으로 주류 팝시장인 미국과 영국을 포함해 총 70개국 아이튠즈서 1위를 차지했고,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된 지 25시간 만에 9천만 뷰에 육박했다. 이러한 조회수 증가 추이라면 블랙핑크는 자신들이 세운 K팝 걸그룹 뮤직비디오 1억뷰 최단 기록('How You Like That' 32시간)을 깰 가능성이 크다.

'MTV VMAs'는 그래미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더불어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2022 MTV VMAs'는 오는 28일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 센터에서 개최되며 M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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