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실점 악몽은 떨쳤지만…' kt와 악연 끊지 못한 안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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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안우진. 연합뉴스역투하는 안우진. 연합뉴스키움 선발 안우진(22)이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고 패전을 면했지만 kt와 악연은 끊어내지 못했다.

안우진은 16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3실점한 뒤 문성현과 교체됐다.

총 투구수 104개 가운데 슬라이더가 40개로 가장 많았고, 36개를 던진 직구의 최고 구속은 157km를 기록했다. 커브 16개와 체인지업 12개를 섞어 던져 삼진 9개를 잡아냈다.

안우진은 이날 3점을 내줬지만 마운드에서 내려가기 전까지 타선이 4점을 뽑아내 승리 요건을 갖췄다. 0 대 3으로 뒤진 5회초 김휘집과 김혜성이 적시타를 치며 kt를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어 7회초 이정후가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김태진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4 대 3으로 앞선 8회말 두 번째 투수 문성현이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고, 9회말 마무리 투수 양현이 배정대의 희생 플라이로 4 대 5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지난달 28일 수원 kt전에서 당한 수모를 온전히 되갚지 못했다. 안우진은 당시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고, 키움은 kt 에 2 대 8로 크게 졌다.

올 시즌 안우진은 유독 kt에 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60이던 kt전 평균자책점을 5.16으로 소폭 낮췄지만, 여전히 팀별 평균자책점은 kt가 가장 높다.
안우진은 이날 1회부터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선두 조용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선취점을 허용했다. kt 선두 타자 황재균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친 뒤 김민혁의 번트 때 3루까지 내달렸다. 2사 3루에서 김준태의 좌중간 2루타가 터지자 홈을 밟으며 안우진에게 실점을 안겼다.

안우진은 3회에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에서 배정대와 앤서니 알포드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박병호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황재균의 땅볼 때 3루 주자 알포드가 홈을 밟으며 총 2실점했다.

다행히 4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선두 신본기와 김준태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뒤 심우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모처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5회에는 2사 1루 박병호 타석 때 보크를 범해 1루 주자 배정대를 2루로 보냈지만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6회 1사에서는 신본기를 삼진 처리한 뒤 김준태 타석 때 포수 이지영이 1루 주자 김민혁의 도루를 저지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안우진은 마지막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뒤 문성현과 교체됐다. 선두 김준태에게 안타를 맞고 심우준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조용호를 뜬공, 배정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키움은 4 대 3으로 앞선 8회말 안우진이 물러난 뒤 kt에 재역전을 허용했다. 패전은 면했지만 팀이 4 대 5 역전패를 당하면서 승리를 수확하지 못한 안우진은 kt의 악연을 완전히 끊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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