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먹는 藥 투여율 18% 그쳐…처방 가이드라인 제작·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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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치료제 효과에도 투여율 저조…8월 첫주 18% 수준
처방 경험 있는 의료진 참여 하 가이드라인 제작해 배포키로
"병원급 이상일 시 진료과목 상관 없이 처방 가능하도록 개선"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정부가 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 처방을 촉진하기 위해 '처방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일선 의료진에 배포하기로 했다. 또한, 평소 환자를 진료하던 의사가 진료 과목과 상관 없이 직접 먹는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로부터 이러한 '먹는 치료제 처방 제고 방안'을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의 조기 투약이 요양병원·시설 입소 환자 등 고위험군의 감염 시 중증 진행 차단에 효과가 뚜렷함에도 투여는 기대만큼 원활히 작동되지 않았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6월 18%에 머물렀던 60세 이상 확진자의 평균 먹는 치료제 투여율은 한 달이 지난 8월 첫 주에도 18.7%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정부는 팍스로비드의 경우 금기 병용 의약품이 23종에 달하는 등 처방이 까다로운 점을 고려해 직접 먹는 치료제를 다수 처방하고 임상적 효과를 경험한 의료진의 참여 하 처방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의료 현장에 배포하기로 했다.

약국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돼 있다.약국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돼 있다.
또한, 코로나19 환자가 먹는 치료제를 보다 쉽게 처방 받을 수 있도록 팍스로비드 처방이 가능한 병원급 이상의 병원이라면 진료 과목 상관 없이 모두 대상자에게 처방을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병원급에서도 특정 과목, 별도 창구 개설 형태로 제한됐지만 전체 외래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병원급의 외래 처방은 진료과목에 상관없이 전체 외래 환자들에게 평소 진료하던 의사가 직접 처방하도록 개선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보다 쉽게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진료과목에 관계없이 외래 처방이 가능한 병원급 의료기관을 1천개소 이상 늘린 상태다. 약의 조제가 가능한 담당약국도 기존 1082개소에서 2175개소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검사부터 진료까지 한 번에 담당하는 '원스톱 진료기관' 9906개소 중 6561개소를 점검한 결과 90% 이상은 진료부터 약 처방, 치료 등 필수기능을 수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도 밝혔다.

당국은 일부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 않은 약 10%의 기관에 대해서는 먹는 치료제 처방 및 대면 진료 수행을 독려하고 실제 수행 기능에 맞게 정보 변경을 요청하는 등의 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기관들에 대해서는 8월 중 추가 조사를 통해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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