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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D-100' 사상 첫 겨울 월드컵에서 '16강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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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 연합뉴스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 연합뉴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카타르월드컵은 현지 시간으로 11월 2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의 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32개의 본선 참가국이 22번째 월드컵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당초 개막일은 21일이었지만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가 하루 앞당기면서 일정이 변경됐다.
   
이번 월드컵은 여로 모로 새로운 도전이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이자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두 번째 월드컵이다. 서아시아권, 아랍 국가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통 6~7월에 열리던 일정도 11월로 변경됐다. 주최국 카타르의 여름 낮 기온은 섭씨 40도가 넘어가 축구 경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따라서 기존 관행을 깨고 처음으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이 됐다.
   
역대 가장 작은 나라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다. 카타르(1만1600㎢)는 한국 경기도보다 면적이 조금 넓다. 대회 8개 경기장은 반경 50㎞ 안에 모여 있다. 선수단과 팬들 모두 비행기와 기차를 타지 않고 최소 동선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32개 국가가 본선에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은 본선 출전국이 48개 국가로 늘어난다.
   
대회 공인구는 아랍어로 '여행'을 의미하는 '알 릴라'다. 마스코트 '라이브'는 '매우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선수'라는 뜻으로 아랍 전통 의상을 입고 있다. 총 64경기는 알바이트 스타디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알투마마 스타디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루사일 스타디움, 스타디움 974,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FIFA 카타르 월드컵 홈페이지 캡처FIFA 카타르 월드컵 홈페이지 캡처
A조(카타르, 에콰도르, 세네갈, 네덜란드), B조(잉글랜드, 이란, 미국, 웨일스), C조(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 D조(프랑스, 덴마크, 튀니지, 호주), E조(스페인, 독일, 일본, 코스타리카), F조(벨기에, 캐나다, 모로코, 크로아티아), G조(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
   
한국은 포르투갈, 가나, 우루과이와 함께 H조에서 속했다. 한국의 조별 리그 경기는 모두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11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첫 경기,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2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16강 진출을 결정할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는 12월 3일 오전 0시에 시작한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는 한국(FIFA 랭킹 28위)은 통산 2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꿈꾼다. 2010 남아공 대회에서 첫 원정 16강 진출 이후 12년 동안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상대적 약체인 가나(60위)를 이기고 포르투갈이나 우루과이와 경기 중 한 경기에서 반드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지난 3월 24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에서 2 대 0 승리 후 조 1위로 올라선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홈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지난 3월 24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에서 2 대 0 승리 후 조 1위로 올라선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홈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전력도 최상이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은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 예정이다. 여기에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이재성(마인츠) 등 해외파가 공격을 맡는다. 백업 스트라이커 조규성(김천),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엄원상(울산)은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만든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는 든든한 센터백이다. 왼쪽 풀백은 김진수(전북)와 홍철(대구), 오른쪽 풀백은 김태환(울산), 이용(수원FC)이 벤투호 승선을 꿈꾼다.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등 골키퍼 자원도 든든하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기존보다 3명 많은 26명으로 최종 엔트리를 꾸릴 수 있는 만큼 선수단 구성에 여유가 있다.
 
우승 후보는 역시 FIFA 랭킹 1위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22번의 월드컵에 모두 참여한 유일한 나라로 총 5번의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기에 벨기에(2위), 아르헨티나(3위), 프랑스(4위), 잉글랜드(5위), 스페인(6위), 네덜란드(8위), 포르투갈(9위), 덴마크(10위)가 모두 포진했다. 이탈리아(7위)는 FIFA 랭킹 톱10 중 유일하게 카타르행 티켓을 따내지 못한 국가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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