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내년부터 '석면 의혹' 베이비파우더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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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가루 성분 제품만 판매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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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J&J)이 내년부터 활석 성분의 베이비파우더 판매 중단을 발표했다. 소비자 안전 관련 소송 수천 건이 제기된 이후 미국에서 판매를 중단한지 2년 만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은 이날 "전 세계 상품군 평가의 일환으로 옥수수 가루 성분의 베이비파우더로 바꾸기로 결정했다"면서 "옥수수 가루 성분의 베이비파우더는 이미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존슨앤존슨은 2020년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석 성분의 베이비파우더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회사는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법적인 도전이 빗발치면서 요구를 따르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존슨앤존슨은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에 오염된 활석 성분의 제품이 암을 유발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들이 제기한 3만 8000건의 소송에 직면했다.
 
존슨앤존슨은 수십 년 동안 과학적인 실험과 규제 승인을 통해 활석의 안전성과 석면 성분이 없다는 점이 입증됐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회사는 이날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존슨앤존슨은 지난해 10월 기업 분할로 자회사인 LTL 매니지먼트에 활석 관련 권리를 넘기고, 파산을 신청해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 중단됐다. 파산 신청 전 이 회사는 합의 비용으로 35억 달러(약 4조 5570억 원)를 내라는 판단을 받았다.
 
앞서 로이터는 2018년 존슨앤존슨이 자사의 활석 성분 제품에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사 내부 자료와 법정 증거들을 확보해 적어도 1971년부터 2000년대 초까지 존슨앤존슨이 생산한 제품에 소량의 석면이 검출됐다는 내용을 전했다.
 
존슨앤존슨은 언론 보도 대응과 법정, 의회 청문회에 이르기까지 모두 제품의 안전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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