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우크라전 투입? 비현실인 4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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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전문가, 언론 인터뷰서 밝혀

북한군. 연합뉴스북한군. 연합뉴스
최근 국제사회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쟁 투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미 국방부 첩보를 관장하는 국방정보국(DIA)의 러시아 담당 정보관을 지낸 레베카 코플러는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수행중인 우크라이나전쟁에 북한군의 참전은 사실 여부를 떠나 비현실적(implausible)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판단한 이유로 △러시아와 북한은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았고 △북한군이 최근 몇 십년간 실전에서 교전한 경험도 없으며 △북한군이 러시아어를 사용하지 않고 △북한군이 러시아의 무기 체계에도 익숙하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따라서 그는 북한군의 투입은 러시아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엉망진창(mess)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오히려 러시아로서는 북한군 보다는 우크라이나전쟁에 지금도 참전중인 벨라루스같은 옛 소련연방 국가의 군대 도움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만약 러시아가 북한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그 것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전후 복구가 될 개연성이 더 높다고 코플러는 결론지었다.
 
물론 그는 지금도 북한이 KN-25 같은 최신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할 여지는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KN-25는 북한의 초대형 다연장 단거리 방사포(전술 미사일)로 최근 군사전문가들 사이에 러시아 지원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결론적으로 코플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설사 북한의 병력 지원 제안이 있더라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지난 5일 러시아 국방 전문가인 이고르 코로셴코는 국영 채널원TV에 출연해 "10만명의 북한 의용군이 우크라이나에 와서 분쟁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이를 허용해 줘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11일 이반 네차예프 외무부 정보언론국 부국장은 "관련 보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며 "북한과 그런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다"고 스푸트니크통신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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